22기 경수 딸 사춘기 걱정인데..♥옥순, 결혼 전 2세 욕심 "子 한의사 시킬 것" ('나솔사계')

조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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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3 23:36


22기 경수 딸 사춘기 걱정인데..♥옥순, 결혼 전 2세 욕심 "子 한의…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22기 옥순이 경수와 결혼 전부터 2세 욕심을 드러냈다.

13일 방송된 ENA와 SBS Plus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돌싱 특집'에서 최종 커플이 됐던 22기 경수-옥순 커플의 근황이 공개됐다.

경수와 서울-대전을 오가며 장거리 연애 중인 옥순은 "해외여행도 오빠랑 처음 가봤고 오빠가 처음 먹여주는 음식도 많다. 내가 신기해하고 좋아하면 오빠는 '너 옥순이야. 이러면 안 돼. 익숙하게 굴어'라고 한다. 오빠가 이것저것 처음 해주는 게 많아서 좋다"며 행복하게 웃었다.

라이브 방송을 통해 경수에게 반지를 선물 받았다고 자랑한 바 있는 옥순은 "그날 많이 웃었던 것 같다. 그전에는 맨날 '만약 딸이 날 싫어하면 어떡해' 등 뭔가 걱정이 쌓였는데 그날은 반지 끼워주면서 '다 잘될 거다. 좋은 일만 있을 거다. 그렇게 걱정 안 해도 된다'라고 했다"며 "약지 반지는 의미가 있는 거니까 반지를 사라고 해서 '무슨 말인지 알겠다'고 하고 반지를 샀다"고 말했다.

옥순은 "방송 후 주변에서 예뻐지고 밝아졌다고 한다. 진짜 신기한 일이다. 그동안 얼마나 힘들고 생기 없게 살았던 건지 원래는 정수리에 흰머리가 가득했다. 나갈 때마다 염색해야 할 정도였는데 지금은 다 없어졌다. 이런 게 다 없어진 거 보면 더 건강해진 게 있는 거 같다"며 경수를 만난 후 몸에 변화까지 일어났다고 밝혔다.

집 소개를 하던 옥순은 냉장고에 붙은 사진에 대해 "아들과 둘이 살다 보니까 같이 찍은 사진이 별로 없어서 기념일마다 스튜디오 가서 촬영했다. 근데 이제는 오빠를 만나면서 오빠랑 오빠 딸이랑 찍은 사진도 많다"고 설명했다.

옥순은 주방의 작은 소품부터 화장품, 운동기구까지 집안 곳곳을 사람의 온기로 채워준 경수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특히 옥순은 한의사인 경수 아버지가 지어준 한약을 보여주며 "몸 약하다는 소리 듣고 한약 챙겨주셔서 매일 한 포씩 먹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를 본 데프콘은 "미래 시아버지 아니냐. 옥순이 잘하니까 챙겨준 거다"라고 말했다.


22기 경수 딸 사춘기 걱정인데..♥옥순, 결혼 전 2세 욕심 "子 한의…
이날 방송에서는 옥순의 아들도 공개됐다. 제작진은 경수와 똑 닮은 아들을 보고 "경수 님 아들인 줄 알았다"며 깜짝 놀랐다. 옥순은 "그 정도냐. 그런 말 들으면 좋다. 오빠 멋있지 않냐. 선우도 멋있게 커야 하는데"라며 밝게 웃었다.


옥순의 아들은 만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을 때부터 경수를 '아빠'라고 불렀다고. 옥순은 "처음부터 (아이랑) 같이 볼 수 없으니까 자주 만나기 어려울 거 같다고 했더니 (경수가) '나는 처음부터 아이랑 같이 볼 생각이었다. 너랑 둘이 볼 생각은 없었다'고 해서 바로 만났다"며 "엄마 친구라고 하면서 삼촌이라고 소개했는데 (경수가) '처음부터 제대로 알려주는 게 나을 거 같다'고 했다. 나도 처음에는 고민을 많이 했는데 오빠가 '확실하다. 걱정하지 마라'라고 했다"고 전했다.

옥순을 만나기 위해 대전으로 온 경수는 딸을 데리고 오지 않은 이유에 대해 "사춘기가 오고 있다. 그리고 아이는 겁내기도 한다. 나와 옥순의 의지대로 할 수 없는 게 너무 뚜렷해서 같이 못 왔다"고 말했다.

옥순은 경수를 만나자마자 손잡고 어깨에 기대며 애정 표현을 했다. 그러나 경수는 카메라를 의식한 듯 멋쩍어했다. 옥순은 "난 밖에서도 뽀뽀 정도는 가볍지 않나 하는데 오빠는 그걸 되게 싫어한다. 밖에서 손잡는 것도 사람들이 알아보면 멋쩍어한다. 되게 부끄러워한다"며 "난 오빠가 너무 좋다. 애들이 있으면 그것도 좀 눈치는 보인다. 딸이 있으면 어느 정도 아는 나이니까 딸 앞에서는 절대 안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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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수는 옥순의 아들을 직접 하원시켰다. 옥순이 아들을 챙기는 사이 저녁도 준비도 하고, 식사를 끝낸 후에는 아들 목욕을 시키고 같이 놀아주다가 잠까지 재우며 '육아 만렙' 스킬을 뽐냈다. 이에 데프콘은 "너무 자연스러워서 초혼 같다. 초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집 같다"며 감탄했다.

경수에게 맡기고 '육퇴'한 옥순은 "나한테는 경수가 진짜 히어로 같다. 말보다 행동이 먼저인 사람"이라며 고마워했다. 경수는 "나도 집에서는 잘 안 한다. 어머니가 다 해주시니까. 근데 (여기는) 내가 필요한 집이다. 진짜 옥순이는 인생의 자기 피죽까지 다 아들한테 걸었다는 게 느껴졌다. 아이를 봤는데 너무나도 밝고 건강한 아이였다. 오히려 아이를 보고 (옥순이) 더 많이 좋아진 거 같다. 위대해 보였고, 훨씬 예뻐 보였다. 놓고 싶지 않았고, 옆에 있어 주고 싶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다음날 두 사람은 아침 일찍부터 함께 러닝을 했다. 옥순은 "그 등을 보고 뛰는 게 너무 좋다. 힘들었을 때 바라보던 풍경을 오빠랑 같이 보면서 뛰는 거니까 지금은 그 풍경을 보면서도 그런 생각이 전혀 안 든다"며 "전에는 아이와 둘이 걸었던 길이다. 아이를 데리고 가다 보면 큰 쇼핑몰이 나오는데 사람 많은 곳에서 나도 평범한 사람처럼 쇼핑하는 아기 엄마처럼 걷다가 혼자 들어왔다. 근데 지금은 마냥 즐겁다. 똑같은 길인데 내 눈에는 다 바뀌었다"고 전했다.

한편 예고편에서는 경수와 옥순이 결혼 전부터 2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옥순은 "오씨 가문의 아들을 내가 낳는 거다", "한의사 시켜야 된다", "진지하게 낳고 싶다"며 2세 욕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경수는 "진지하게 낳고 싶지 않다"며 반대해 갈등을 빚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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