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이혼' 정수연 "성씨 다른 두 아이 양육…父, 재혼 반대에 연 끊으려 해" ('특종세상')[종합]

이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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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3 22:10 | 최종수정 2025-02-14 00:04


'두 번 이혼' 정수연 "성씨 다른 두 아이 양육…父, 재혼 반대에 연 …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특종세상' 정수연이 두 번의 이혼 후 괴로웠던 시간을 털어놨다.

1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보이스퀸' 정수연이 출연해 싱글맘의 일상을 보여줬다.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퀸'에서 우승하며 얼굴을 알린 정수연. 정수연은 출연 당시 싱글맘으로 알려져 많은 응원을 받았다. 그러나 돌연 무대에서 사라진 정수연.

상이 다른 아들 하나 딸 하나를 키우고 있는 정수연. 5년간의 공백을 깨고 모습을 드러낸 정수연은 이제야 세상 밖으로 나올 용기가 생겼다고 밝혔다. 두 번 이혼했다는 정수연은 "성을 다른 애 둘을 데리고 '두 번이나 이혼했대' 이 말을 듣고 살 자신이 없었다"고 밝혔다.

친정집 아래에 살고 있는 정수연. 정수연은 "스케줄이 있거나 일이 있을 때는 엄마가 보살펴주는 일이 많아서 이곳으로 이사 왔다"고 밝혔다.


'두 번 이혼' 정수연 "성씨 다른 두 아이 양육…父, 재혼 반대에 연 …
'보이스퀸'에서 우승까지 했지만 생활고를 겪었다는 정수연. 정수연은 첫 결혼에 실패한 후 생계를 위해 아이를 업고 보컬 강사로 일했다.

정수연은 "조금은 덜 고단하게 살 수 있겠다 싶었다. 조금은 내 아이에게 좀 더 윤택한 삶을 제공하면서 엄마로서 더 잘 살 수 있겠다"며 "첫 서울 콘서트부터 코로나가 터진 거다. 다음 3회 콘서트부터는 다 취소됐다. 제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그 시간부로 묻혔다"고 털어놨다.

첫 아이 출산 100일만에 이혼한 정수연. 정수연은 '보이스퀸' 종영 직후 재혼에 임신 소식까지 알렸지만 또 한 번 파경을 맞았다. 정수연은 "당시에도 혼전임신으로 아이를 갖고 바로 이혼하고 싱글맘인 상태에서 나왔다. 근데 제대로 활동도 못했는데 또 아이 갖고 재혼했는데 이혼하고. 제가 생각해도 좋게 보지 않았을 거 같다. 그게 너무 무서워서 숨어 살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죽은 사람처럼 지냈다"고 털어놨다.


바쁜 하루를 보낸 후 부모님과 술 한잔을 기울인 정수연. 정수연은 "나는 엄마 아빠가 평온하게 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결혼 생활이 이렇게 심각하고 무서운 거란 걸 몰랐다"고 털어놨다.


'두 번 이혼' 정수연 "성씨 다른 두 아이 양육…父, 재혼 반대에 연 …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재혼했던 정수연. 아버지는 "한번 실패했으면 신중하게 생각해야 되는데 재혼도 그렇잖아. 그 친구도 아빠가 마음에 안 들어서 내가 얼마나 안 된다고 사정했는데. 정말 나는 인연 끊으려 했다"며 "네 마음이야 오죽하겠냐만 엄마 아빠도 가슴이 숯검정이 될 정도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정수연은 "저희 부모님이 항상 그런다. 의심을 해라. 너한테 호의를 베푸는 건 이유가 있을 거다. 저는 그걸 순수하게 받아들인 거다"라며 "나를 좋아해주는데 주변 분들은 많이 의심했다. 우승 직후였다. 임신하고 보니까 그 친구가 저한테 숨겨왔던 것들이 있었다. 그걸 제가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너무 힘들었다"고 밝혔다.

경제적으로 무책임했던 전남편 탓에 빈털터리로 두 번째 이혼을 하게 됐다는 정수연. 정수연은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두 번째 이혼이라 해서 묻고 살려고 했는데 알고 있던 상황과는 너무 다른 성향의 사람이어서 버텨서 안 되는 것도 있더라. 사람이 맞은 데 또 맞으면 더 아프다. 또 맞고 싶지 않았는데 온전한 정신으로 살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부모님께 정말 죄송하다"고 눈물을 쏟았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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