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진, '나혼산' 원조멤버였다 "전현무 자리, 원래 내자리..나 하차후 잘돼 열불난다"('뜬뜬')

김소희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2-13 15:06


한상진, '나혼산' 원조멤버였다 "전현무 자리, 원래 내자리..나 하차후…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한상진이 지금의 '나혼산'을 만든 주역 인물이라고 밝혔다.

13일 유튜브 채널 '뜬뜬' 미니 핑계고에는 '유재석, 한상진, 조세호, 최다니엘 @뜬뜬편집실 (OneCam) | EP.20'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한상진은 아내이자 박정은 농구 국가대표 은퇴식을 회상하며 "오열을 했다. 나도 왜 울었는지 모르겠다"라고 부끄러워 했다.

한상진은 "사실 그때 디테일한 사정이 있다. 제가 MBC '나 혼자 산다' 1회 멤버였다. 그게 파일럿으로 '남자가 혼자 살 때'으로 시작했다. 그래서 나 '마의' 찍을 때 이지선 PD까 '너 혼자 집에서 뭐하냐'고 하니까, 내가 '짜장면 두 개 시켜서 하나는 지금 먹고, 하나는 냉동시켰다가 나중에 먹어'하니까 '너무 재밌다. 그걸 한 번 찍어보면 어때?'라고 하더라. 그때는 관찰카메라라는 개념이 없었다"라며 '나혼산'의 시초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한상진, '나혼산' 원조멤버였다 "전현무 자리, 원래 내자리..나 하차후…
한상진은 "그게 파일럿인데 시청률이 엄청 많이 나왔다. 두 회 분이 나갔는데, 동시간대 시청률이 6.6%이다. 심지어 내 부분이 제일 많이 나왔다"면서 "근데 그게 정규 프로그램이 되려는데 아내가 은퇴한다더라. 이제 그럼 나는 혼자 사는 게 아니지 않냐. 그래서 그때 멤버에서 빠진 거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최다니엘은 "그래서 (은퇴식 때) 울었구나. 프로그램 날라가니까"라고 했고, 한상진도 "현무 자리가 내 자리가 될 수 있었는데"하고 억울해 해 웃음을 안겼다.

한상진은 "나 그때 진짜 너무 슬펐다. 나 진짜 지금도 '나 혼자 산다' 볼 때마다 열불이 터진다. 그거 시작 자체가 이지선 PD가 나 찾아와서 제안한 건데 (하차하게 됐다). 그래서 나중에 이지선 PD가 미안하다고 나한테 자기가 다른 거 할 때 같이 하자고 해놓고 프리 선언하고 MBC 나갔다. 정작 내가 프로그램 만들어놓고 나는 못 나갔다"라고 서운해 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