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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한상진이 지금의 '나혼산'을 만든 주역 인물이라고 밝혔다.
한상진은 "사실 그때 디테일한 사정이 있다. 제가 MBC '나 혼자 산다' 1회 멤버였다. 그게 파일럿으로 '남자가 혼자 살 때'으로 시작했다. 그래서 나 '마의' 찍을 때 이지선 PD까 '너 혼자 집에서 뭐하냐'고 하니까, 내가 '짜장면 두 개 시켜서 하나는 지금 먹고, 하나는 냉동시켰다가 나중에 먹어'하니까 '너무 재밌다. 그걸 한 번 찍어보면 어때?'라고 하더라. 그때는 관찰카메라라는 개념이 없었다"라며 '나혼산'의 시초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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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진은 "나 그때 진짜 너무 슬펐다. 나 진짜 지금도 '나 혼자 산다' 볼 때마다 열불이 터진다. 그거 시작 자체가 이지선 PD가 나 찾아와서 제안한 건데 (하차하게 됐다). 그래서 나중에 이지선 PD가 미안하다고 나한테 자기가 다른 거 할 때 같이 하자고 해놓고 프리 선언하고 MBC 나갔다. 정작 내가 프로그램 만들어놓고 나는 못 나갔다"라고 서운해 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