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데이' 지드래곤, 부석순→에스파 함께한 것에 "노래 다 잘하진 않아, 계속했으면"

정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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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3 14:44


'굿데이' 지드래곤, 부석순→에스파 함께한 것에 "노래 다 잘하진 않아,…
사진 제공=MBC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지드래곤이 선후배 동료들과 함께 '굿데이'를 한 소감을 밝혔다.

지드래곤은 13일 MBC 새 예능프로그램 '굿데이'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모두가 노래를 잘하지는 않았다"라며 "한 번으로 끝나질 않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굿데이'는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올해의 노래를 완성하는 음악 프로젝트다. 지드래곤이 직접 프로듀싱에 나서며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내는 과정을 리얼리티 예능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지드래곤과 김태호 PD의 만남으로 시작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김 PD는 2022년 '놀면 뭐하니?' 이후로 약 3년 만에 MBC에 복귀한다. MBC 간판 예능 '무한도전'을 이끈 김 PD가 돌아온 '친정' MBC에서 또 어떤 감동과 재미를 전달할지 관심사다.

지드래곤을 중심으로 하는 예능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가요계에 컴백한 지드래곤은 신곡 '홈 스윗 홈', '파워'로 음원 차트를 장악하는가 하면, 각종 가요제, 웹예능, 라디오 등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이어 이번 '굿데이'에서의 활약에도 기대를 높이고 있다.

정형돈, 데프콘, 코드 쿤스트를 포함, 세븐틴 부석순(승관, 도겸, 호시), 에스파 등 후배들도 출격한다. 여기에 가수는 아니지만 기획 의도에 공감해, 배우 황정민, 김고은, 안성재 셰프, 방송인 홍진경, 기안84도 출연을 결정했다.

지드래곤은 다양한 스타와 함께하는 것에 "공백 기간동안 쉬는데 선후배분들의 활동을 많이 지켜봤다. 내가 어릴 때 가수분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한 무대로 화합하는 모습을 봤었는데 그게 가수의 꿈을 꾸게 만든 계기였다"며 "K팝신이 커지기도 하고, 콘텐츠들을 만들어 내는 시스템이 내가 할 때와는 달라졌다. 함께 있는 모습이라면, 좀 더 보기가 훈훈할 것 같더라"고 밝혔다.

이어 컴백을 앞둔 상황이라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컴백을 앞둔 상황이다보니 개인적인 바람으로 이런 자리도 없으면 친해질 데가 없겠더라. 교류를 하면서 발생하는 시너지가 있다"며 "판을 짤 거 이왕이면 제대로 짜고 싶었다. 꼭 가수만 아니라, 많은 동료와 한자리에 모이면 보는 사람도 좋을 것 같더라. 일반적인 스케줄이 아닌, 좋은 날로 기억될 것 같다"며 웃었다.


정형돈은 "방송이 나가고 나면 귀한 영상이 될 것 같다. 그런 게 큰 의미가 있다"고 했고, 데프콘은 "김 PD가 독보적인 연출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결과물이 아름다울 것 같다"고 거들었다.

지드래곤은 "국민 중 한 명으로, 팬으로도 그렇고 다같이 좋은 모습으로 가치를 느끼고 싶었다"며 "처음 보는 사람도 있었다. 앞으로 뵐 일이 있을까라고 생각한 분들도 있더라. 상상으로만 했던 일들이 다행히 마음에 맞았다. 동갑 친구들끼리는 잘 맞아서 기분 좋은 촬영이었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다양한 목소리가 모여 어떤 음악이 탄생할지, 최고의 프로듀서 지드래곤의 음악 프로젝트에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지드래곤은 "같이 하는 의미 자체가 좋아서, 이번 한 번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사실 어떻게 보면, 지금 K팝이나 후배 친구들에게 어릴 때부터 들어왔던 대한민국 대중가수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 한국 음악의 뿌리기 때문에 같이 부르면서, 외국분들에게도 그게 잘 연결된다면 좋겠더라. 그런 노래가 많다. 모두는 아니지만 노래 실력도 출중하다. 잘은 아니라도 함께 한다는 것이 의미 있다"라고 부연했다.

'굿데이'는 오는 16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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