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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송선미가 8년 전 세상을 떠난 남편의 사진을 보며 그리움에 눈물을 흘렸다.
현재 송선미는 싱글맘으로 아리를 홀로 키우고 있다. 지난 2017년 아리가 2살 때 불의의 사고로 갑작스레 하늘나라로 떠난 아빠. 송선미는 남편에 대해 "굉장히 관대하고 따뜻하고 매너 있고 배려 많았던 사람이었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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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미는 "책을 썼을 때는 마음이 많이 아팠을 때다. 많이 슬펐을 때"라면서 "남편을 잃고 나서 처음엔 부정했다. 처음에는 인지를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신랑이 저기 어딘가에서 살아 숨쉬고 있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어느 정도 단계가 있는 것 같다. 그 단계를 건강하게 보냈던 것 같다"고 했다.
송선미는 딸과 함께 '슈돌' 출연한 이유에 대해 "싱글맘으로 아이를 키우고 있지 않나. '어려움이 있지만 그게 힘들거나 슬프거나 그래서 그 공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그런 삶을 사는구나'가 아니라 싱글맘으로 살아도 너무 신나고 재미있게, 내 삶의 주인으로서 힘있게 사는 게 가능하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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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저녁, 송선미는 딸과 함께 결혼식 사진을 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아리는 처음 보는 앨범에서 아빠를 발견, "아빠가 이렇게 생겼구나"라며 눈을 떼지 못했다. 딸은 "아빠 얼굴을 조금 기억한다. 아빠가 젊었을 때 였던 것 같다. 생각하는 거랑 똑같다"며 기억 속 어렴풋 남아있던 아빠를 떠올렸다.
송선미는 "이때는 할아버지도 계신다"며 눈물을 흘렸고, 아리는 "울지마"라며 엄마를 꼭 안아줬다. 송선미는 "아리 할아버지가 얼마 전에 돌아가셨다. 남편의 아빠"라며 "사랑 많은 시아버지셨다. 표현은 많이 못하셨지만 다 느껴졌다. 아버님을 제일 많이 닮은 게 신랑이었다. 아버님 사진을 보니까 생각이 났다"고 했다.
그때 송선미는 "아빠 보고 싶다"고 했고, 아리도 "나도"라고 아빠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송선미는 "'남편은 내가 어떤 모습일 때 가장 좋아할까'를 생각했을 때 지금 이 모습인 것 같다. 그래서 그렇게 살려고 되게 많이 노력했고, 그래서 지금은 나도, 딸도 단단해졌다"며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엄마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딸 아리는 엄마에 대해 "아주 소중하고 멋진 엄마다. 그 이유는 내가 행복하니까"라며 "엄마 키워줘서 고맙다. 사랑 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