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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일우와 박선영이 절친 앞에서도 핑크빛 기류를 형성하며 우정 이상의 관계를 예고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들은 박현호는 "매번 대놓고 고백을 하신다"며 대리 흥분했고, 문세윤과 김종민은 "암묵적으로 사귀는 거라고 봐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해석했다. 그러나 김일우는 "(박선영의 말은) 내가 좋다는 게 아니라 지금 이 상황들이 좋다는 거 아니냐"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박선영은 "해보고 싶은 걸 오빠로 인해서 다 해보고 있다. 우리가 예전에 다 했던 건데 살면서 어느 순간 잊어버리지 않냐. 연애나 썸타는 것들. 오빠 덕분에 요즘 달달하게 재밌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방송 보면서 '내가 저런 표정을 지었네' 이런 것도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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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일우는 "기차 안에서 짧은 편지를 썼다"며 박선영에게 직접 쓴 편지를 낭독했다. 그는 "달라도 참 많이 다른 선영. 하지만 항상 긍정적이며 모든 일에 이성적이고 실수가 없고 나보다 약자를 도울 수 있는 따뜻한 마음씨를 갖고 있는 선영. 남들은 어떻게 볼지 모르지만 적어도 내 눈에는 선영이 마음이 여리고 눈물도 많고 예쁘고 귀여운 걸 좋아하는 아직도 소녀 감성의 친구라고 생각해"라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같은 프로그램에서 만나 동료로 친구로 잘 지내다가 갑자기 우정 이상의 무엇인가로 다가가는 거 같아 당황했을 거야. 나도 그랬으니까. 근데 지금 내 생각은 앞으로의 일을 예상하고 고민하기보다는 이 순간들을 즐기고 좋은 시간을 보내다 보면 좀 자연스레 그 답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라며 "솔직히 말해서 지금 뭔가를 바라기 보다는 선영과 약속을 하고 같이 시간 보내는 게 재밌고 그다음 약속이 기다려지고 선영 만나러 오는 길이 너무 즐거워. 그래서 그다음 약속도 기다려져"라며 담담하게 진심을 고백했다. 이를 들은 박선영은 "너무 좋다"며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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