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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옥순에게 다섯명의 남자가 쏠린 5대 1 데이트 이후 또다시 폭풍이 몰아쳤다.
송해나는 "영철씨가 다대일에서 부담감을 느끼고 '여긴 끼면 안되겠다' 하는 모습이었다"며 "반대로 영수씨는 하드캐리했다. 오히려 다대일에서 남자다운 매력을 보여줬다. 그게 보기 좋았다"라고 분석했다. 이이경은 "영수씨는 옥순씨 앞에서 너무 말도 못하고 떨었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타이밍을 보던 영식은 미리 써뒀던 편지를 직접 낭독했다. 편지를 읽는 영식에 다른 남자들은 표정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점점 절정으로 가는 영식의 고백. 영식은 급기야 편지를 읽다 눈물까지 보였다. 소리까지 내며 우는 영식에 영호는 조용히 휴지를 건넸다. 영식은 "처음부터 너무 힘들었다. 눈치보고 내가 진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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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1 데이트 후 영철은 여자 숙소로 향했다. 옥순은 "남자들이 좀 침울해 보였다. 근데 뭐 잠깐 감정이 격해져서 그런 거니까. 그럴 수 있지 뭐"라고 했다. 영식은 미안한 마음에 여자 숙소로 찾아왔다.
영식은 "내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 없지 않냐. 네가 그런 부분에서 실망했다면 너의 선택을 존중하고 응원한다. 미안하고 고맙다"라 했고 옥순은 "마음 못 추스르면 그럴 수 있다"라고 답했다.
영철은 순자에게 이야기를 하자 했다. 영철은 "난 쉽지 않았다. 적응 안됐다"라며 "내가 옥순님을 엄청나게 관심있게 생각한 건 아니었다. 나한테 되게 적극적으로 표현하길래 이렇게까지 하는데 한 번은 데이트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라 했다.
데이트 당시 혼자서 노래를 부르고 비트박스를 하던 광수에 정숙은 "혼자 노래부르더라. 나는 그런 거 좀 오글거린다. 그리고 자기 말만 한다. 말이 많아서 좀 피곤하다"라며 쌓인 걸 쏟아냈다.
또 계속해서 옥순 이야기만 하던 것도 문제였다 서운한 마음이 커질 수록 광수에게서 마음이 멀어지는 정숙. 4일차 밤, 슬슬 정리가 필요한 타이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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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는 "물어보고 싶은 게 나의 인상 깊었던 모습이 있냐"라 물었고 옥순은 "사람들 편안하게 해주고 잘 챙겨주는 게 좋았다. 그리고 되게 좋은 사람이라는 게 느껴진다. 또 영자가 칭찬을 하더라. 연애하기 좋은 사람이라 생각했다"라며 영수를 설레게 했다.
영호가 옥순과 대화를 하러 나간 사이 영식은 문을 빼꼼히 열고 두 사람을 관찰했다. 두 사람의 일대일 대화를 계속해서 지켜보던 영식은 급기야 겉옷을 입고 다시 관람 모드에 돌입했다. 영식은 "지켜보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몰래 본 이유는 다 열고 보면 대화에 방해될까봐. 얼굴만 살짝 나 안보이게끔 그랬다. 무슨 변태도 아니고"라고 고백했다.
송해나는 "너무 세 남자에게 똑같이 멘트를 하지 않냐"라며 이해하지 못했다. 데프콘은 "플러팅은 1~2일까지는 괜찮다. 그런데 그 이후부터는 다르게 가야지"라고 한탄했다.
영식은 옥순과 앉자마자 MBTI와 취향을 물으며 필기까지 했다. 계속되는 질문에 옥순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이경은 "옥순도 나름의 표현을 하긴 하다"라 했지만 영식은 눈치채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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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영철과 일대일 대화. 영철은 "초반이었으면 서로 알아갔겠지만 이렇게 된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고 내 선택도 있는 거니까. 남은 시간은 순자님이랑 보내려고 노력하지 않을까"라고 확고하게 선을 그었다.
옥순은 마지막까지 "나 그 차 타보고 싶었는데 아쉽다"라 했고 영철은 다른 소리로 대답을 회피하며 말을 돌렸다. 옥순은 "사랑했다"라며 강렬한 마지막 인사와 대화를 종료했다.
영자는 영호에 대화를 하자고 불러냈다. 영호는 "내가 보기에는 영수와 영자가 잘 돼는 것처럼 보였다. 내 옆에 칸막이 쳐져있는 느낌이었다"며 이내 "순서가 바뀌었다"라며 옥순을 염두에 뒀다고 은근히 고백했다. 영자는 "다시 끌어올리기로 했다. 영호는 나한테 표현을 많이 해줬다. 오늘은 내가 먼저 말해보고 싶었다"라 밝혔다.
광수는 영철이 잠들자 밖으로 나서 순자와 이야기를 하러 갔다. 정숙은 "대화를 하는게 나쁜게 아니라 들어가서 잔다고 하면 안됐지. 심지어 본인이 간 거지 않냐"라며 기분 나빠 했다. 광수는 순자에게 "첫인상 느낌 그대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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