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는 '전 국민을 속였던 한가인?연정훈 비밀 데이트 코스 최초 공개'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한가인은 연정훈과 데이트를 나가기 전 "둘이 나가는 게 10년 가까이 됐다"며 새삼 놀라워했다. 그는 "데이트한다고 꾸며본 적이 없다. 비밀데이트여서 모자 쓰고 목도리 둘러서 고개를 항상 숙이고 다녔다. 그래서 데이트를 오래 하면 둘 다 목이 아팠다"며 "옛날 생각을 하기 위해서 오늘 모자를 쓸 거다"라고 말했다.
편안한 차림으로 데이트에 나선 한가인과 연정훈. 두 사람은 풀벌레길, 서오릉, 통나무 떡볶이, 한강 파라다이스, 옛 신혼집을 데이트 코스로 정했다.
한가인은 "오빠가 새벽 촬영 끝나고 2시쯤 우리 집에 오면 드라이브를 하는데 내가 계속 잤다. 잠에서 깨면 난 집에서 내리는 거다. 그게 뭐냐. 그게 데이트냐"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연정훈은 "그때는 그런 게 좋았다. 손 한번 잡으러 가는 거다"라며 웃었다.
한가인은 "지금 생각해 보면 오빠도 나한테 속아서 결혼한 거다. 내가 이렇게까지 낭만이 없을 줄 알았냐"고 물었고, 연정훈은 "전혀 몰랐다. 어렸을 때는 애교라도 있었다"며 한숨 쉬었다. 그러자 한가인은 "나도 완전 속았다. 내가 결혼할 때는 오빠가 진짜 어른인 줄 알았다. 그때 내 기준에서는 오빠가 엄청 선배고, 나이도 더 많고, 사회 경험도 더 있어 보였는데 거기서 이제 제대로 실수가 난 거다. 각자 간에 사기 결혼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