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흑역사가 로맨스로 돌아왔다” 6살 연상연하 문가영X최현욱의 유쾌·발랄 로코 '그놈은 흑염룡'[종합]

조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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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2 15:03


[SC현장] “흑역사가 로맨스로 돌아왔다” 6살 연상연하 문가영X최현욱의…
곽시양, 임세미, 문가영, 최현욱(왼쪽부터). 사진제공=tvN

[SC현장] “흑역사가 로맨스로 돌아왔다” 6살 연상연하 문가영X최현욱의…
곽시양, 임세미, 문가영, 최현욱(왼쪽부터). 사진제공=tvN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문가영이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최현욱은 처음으로 오피스물에 도전,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tvN 새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이 제작발표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12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문가영, 최현욱, 임세미, 곽시양과 연출을 맡은 이수현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tvN '그놈은 흑염룡'은 흑역사에 고통받는 '본부장 킬러' 팀장 백수정과 가슴에 흑염룡을 품은 '재벌 3세' 본부장 반주연의 봉인해제 로맨스. 혜진양 작가의 동명의 인기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tvN '이로운 사기'를 연출한 이수현 감독과 김수연 작가가 의기투합하고 문가영, 최현욱, 임세미, 곽시양의 탄탄한 주연 라인업을 완성했다.


[SC현장] “흑역사가 로맨스로 돌아왔다” 6살 연상연하 문가영X최현욱의…
곽시양, 임세미, 문가영, 최현욱(왼쪽부터). 사진제공=tvN
문가영은 2022년 '사랑의 이해'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그는 극 중 용성백화점 기획팀장 '백수정' 역을 맡아 냉철한 판단력과 유쾌한 매력을 동시에 보여줄 예정이다.

문가영은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제목이 강렬해서 호기심이 컸고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흑역사와 취미생활을 통해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 고민 없이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이수현 감독과는 '그남자의 기억법' 이후 5년 만에 재회했다. 이에 대해 문가영은 "감독님과 좋은 기억이 많았고 다시 함께할 작품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에도 즐겁게 작업할 수 있을 것 같아 고민 없이 참여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수현 감독은 "백수정 캐릭터를 처음 봤을 때 문가영이 떠올랐다. 그녀라면 이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최현욱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오피스물에 도전한다. 극 중 재벌 3세 본부장이자 '흑염룡' 자아를 가진 반주연 역을 맡아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수트를 입고 연기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걸음걸이와 말투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 하지만 회사 밖에서는 또 다른 반전 매력이 있기 때문에 차별점을 두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로맨스 작품의 주연으로 처음 나서는 만큼 문가영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문가영 배우가 '멜로 퀸'이지 않나. 함께 촬영하는 신이 많았는데 많은 부분을 의지했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더 좋은 장면을 만들어 나갔다"라고 말했다. 이에 문가영은 "그간 현장에서 막내 역할을 많이 했는데 실제로 최현욱 배우가 어려서, 이번 현장에선 또 다른 느낌으로 배우는 게 많았다. 최현욱 배우가 센스가 뛰어나 애드리브도 잘 하더라. 덕분에 촬영하면서 많이 웃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임세미와 곽시양은 '그놈은 흑염룡'의 또 다른 재미를 책임질 서브 커플로 활약한다. 임세미는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서하진' 역을 맡았다. 그녀는 "대본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무엇보다 덕후력 있는 삶을 다루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문가영 배우와 함께할 수 있다는 것도 선택의 이유 중 하나였다"라고 밝혔다.


[SC현장] “흑역사가 로맨스로 돌아왔다” 6살 연상연하 문가영X최현욱의…
곽시양, 임세미, 문가영, 최현욱(왼쪽부터). 사진제공=tvN
곽시양은 사내 인기투표 1위 직원 '김신원' 역을 맡아 기존의 강렬한 악역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진다. 그는 "많은 분들이 '곽시양이 착한 역할을 할 리 없다'고 하시더라"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 "이번에는 '멍뭉미' 가득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의 호흡도 기대감을 높인다. 임세미는 "하진-신원 커플은 '매운맛'이다. 화끈하게 시작해 따뜻하고 진한 사랑으로 끝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곽시양 역시 "임세미 배우가 없었다면 이 서사가 살아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촬영하면서 농익은 어른들의 연애를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원작과 차별화된 포인트도 공개됐다. 이수현 감독은 "게임에서 만난 두 사람이 현실에서 재회하는 설정이 핵심이다. 게임 속 캐릭터의 모습까지 표현하기 위해 배우들이 직접 연기하는 장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문가영은 "연상연하 관계와 오피스물이 결합되면서 새로운 시너지가 생겼다. 시청자분들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욱 역시 "흑염룡 자아를 가진 반주연이 회사에서는 완벽한 본부장이지만, 사적인 자리에서는 허당스러운 면모를 보인다. 이런 차이를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배우들은 시청자들에게 기대를 당부했다. 문가영은 "즐겁고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 행복한 기운을 담아 촬영했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현욱은 "여름부터 겨울까지 수트를 입고 촬영했다"고 전했다. 임세미는 "따뜻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작품이다. 마지막 촬영이 아쉬울 정도로 재미있는 장면이 많다"고 전했고, 곽시양은 "설렘과 간질거리는 로맨스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tvN '그놈은 흑염룡'은 오는 17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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