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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문가영이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최현욱은 처음으로 오피스물에 도전,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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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가영은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제목이 강렬해서 호기심이 컸고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흑역사와 취미생활을 통해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 고민 없이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최현욱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오피스물에 도전한다. 극 중 재벌 3세 본부장이자 '흑염룡' 자아를 가진 반주연 역을 맡아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수트를 입고 연기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걸음걸이와 말투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 하지만 회사 밖에서는 또 다른 반전 매력이 있기 때문에 차별점을 두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로맨스 작품의 주연으로 처음 나서는 만큼 문가영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문가영 배우가 '멜로 퀸'이지 않나. 함께 촬영하는 신이 많았는데 많은 부분을 의지했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더 좋은 장면을 만들어 나갔다"라고 말했다. 이에 문가영은 "그간 현장에서 막내 역할을 많이 했는데 실제로 최현욱 배우가 어려서, 이번 현장에선 또 다른 느낌으로 배우는 게 많았다. 최현욱 배우가 센스가 뛰어나 애드리브도 잘 하더라. 덕분에 촬영하면서 많이 웃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임세미와 곽시양은 '그놈은 흑염룡'의 또 다른 재미를 책임질 서브 커플로 활약한다. 임세미는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서하진' 역을 맡았다. 그녀는 "대본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무엇보다 덕후력 있는 삶을 다루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문가영 배우와 함께할 수 있다는 것도 선택의 이유 중 하나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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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호흡도 기대감을 높인다. 임세미는 "하진-신원 커플은 '매운맛'이다. 화끈하게 시작해 따뜻하고 진한 사랑으로 끝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곽시양 역시 "임세미 배우가 없었다면 이 서사가 살아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촬영하면서 농익은 어른들의 연애를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원작과 차별화된 포인트도 공개됐다. 이수현 감독은 "게임에서 만난 두 사람이 현실에서 재회하는 설정이 핵심이다. 게임 속 캐릭터의 모습까지 표현하기 위해 배우들이 직접 연기하는 장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문가영은 "연상연하 관계와 오피스물이 결합되면서 새로운 시너지가 생겼다. 시청자분들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욱 역시 "흑염룡 자아를 가진 반주연이 회사에서는 완벽한 본부장이지만, 사적인 자리에서는 허당스러운 면모를 보인다. 이런 차이를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배우들은 시청자들에게 기대를 당부했다. 문가영은 "즐겁고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 행복한 기운을 담아 촬영했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현욱은 "여름부터 겨울까지 수트를 입고 촬영했다"고 전했다. 임세미는 "따뜻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작품이다. 마지막 촬영이 아쉬울 정도로 재미있는 장면이 많다"고 전했고, 곽시양은 "설렘과 간질거리는 로맨스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tvN '그놈은 흑염룡'은 오는 17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