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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김호중이 '술타기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김호중 측 변호인은 "술타기는 음주측정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독한 술을 마셔 정확한 (음주) 측정을 불가능하게 하는 것인데 피고인은 이미 매니저가 대신 자수할 것을 알고 있었고 본인이 경찰에 가서 음주 측정을 할 것을 알지 못했다. 체격이 건장한 30대가 혈중알코올농도를 높이려고 술타기를 했다면 캔맥주가 아닌 독한 양주를 마셨을 것"이라고 부인했다.
김호중이 장 모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 등이 결정한데 따랐을 뿐"이라며 "이 상황을 적극적으로 결정하고 끌고 나가지 않고 방조 정도의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김호중은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9일 오후 11시 40분쯤 만취 상태로 자신의 차를 몰고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를 달리다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김호중은 사고 직후 도주, 자신의 매니저 장씨에게 허위자수를 하도록 종용한 혐의도 있다.
1심 재판부는 "죄질이 나쁘고 반성하는지 의문"이라며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김호중에 대한 항소심 2차 공판은 3월 19일 열린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