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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한복 디자이너로 알려진 김리을(본명 김종원·32) 대표가 전북 남원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 대표는 2016년 한복 원단을 활용한 현대적인 정장을 선보이며 한복 정장 브랜드 '리을(RIEUL)'을 창립했다. 이후 뉴발란스, 맥라렌, 삼성 갤럭시 S21, 문화재청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 및 정부 기관과 협업하며 한복의 현대화와 세계화를 이끌어왔다.
특히 2020년 BTS의 지민, 슈가, 제이홉이 미국 NBC '지미 팰런 쇼'에서 경복궁 근정전을 배경으로 한 무대에서 그의 한복 정장을 입으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서 수천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한복 열풍을 이끌었다.
한편, 김 대표의 개인 계정에는 지난달 31일 "1995-2025"라는 글과 함께 'RIEUL(리을)'이라는 브랜드명이 적힌 사진이 마지막으로 게시됐다. 현재 해당 게시물에는 그를 애도하는 추모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