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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원경이 끝내 말라리아로 인해 이방원보다 먼저 세상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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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원은 왕이 된 아들에게 "이 왕조의 진짜 영웅 답게 예우를 하고 싶다"고 간청했다. 이에 세종이 직접 원경을 등에 업고 궁으로 모시러 나섰다. 그리고 그 슬픔을 어머니를 위한 마지막 춤사위에 가득 실었다. 원경은 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마지막 순간을 맞았다. 태종 이방원과 함께 조선의 기틀을 다진 중전 민씨, 사후 원경왕후로 존경을 받았지만 역사에 그녀의 이름은 남아있지 않다. 하지만 그녀의 영웅적 일대기는 방송이 끝나고도 오래도록 가슴을 울렸다. "원경을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배우들과 제작진의 마지막 인사는 그래서 더 큰 여운을 남겼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