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 '피살 초등생' 父 인터뷰 보자마자 화환 보내 "팬이었던 딸에게 인사해주길" [SC이슈]

이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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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1 21:38 | 최종수정 2025-02-11 22:00


아이브, '피살 초등생' 父 인터뷰 보자마자 화환 보내 "팬이었던 딸에게…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그룹 아이브가 대전 초등생 피살 사건 피해자 김하늘(8)양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내게 된 사연이 뭉클함을 안기고 있다.

11일 건양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된 하늘 양의 빈소, 영정사진 앞에는 아이브의 포토 카드가 놓였다. 하늘 양은 평소 아이브, 특히 장원영의 열렬한 팬이었다고. 또 '가수 아이브' 이름을 보낸 화환도 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아이브 측이 하늘 양의 아버지 인터뷰를 접한 후 마음을 전한 것.

하늘 양의 아버지는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하늘이의 꿈이 장원영처럼 되는 거였다. 생일 선물로 장원영의 포토카드를 사달라고 했다. 어떤 프로그램이든 장원영이 나오면 늦게 자더라도 본방사수를 해야하는 아이였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동생이 뽀로로를 보고 싶다고 해도, 무조건 장원영을 봐야된다고 했다.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다면, 아이브 관계자들이 보신다면, 장원영 양이 하늘이 가는 길에 따뜻한 인사 한마디 해주면 감사할 것 같다"라며 절절하게 덧붙였다. 아이브 측은 아버지의 인터뷰를 보자마자 빠르게 근조화환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늘 양은 10일 오후 5시 50분께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여교사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범행 현장에서 자상을 입은 A씨는 치료를 받고 있고, 경찰 조사에서 "어떤 아이든 상관없었다. 마지막에 하교하는 아이와 함께 죽을 생각이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살인 혐의로 입건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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