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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트로트 여제' 송가인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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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남자 가수들의 팬덤은 못 따라가지만 그 안에서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이다. 오디션에서 처음 이슈를 받았다. '트로트 여제'라는 수식어에 대한 부담도 많고 무게감이 없진 않다. 후배들도 나만 보고 있고, 내가 먼저 잘 됐으니 같이 이끌어주려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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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은 "아사달이 신라 왕의 부름을 받고 석가탑을 만들러 떠나는데 홀로 남은 아사녀가 하염없이 기다리다 연못에서 생을 마감한 내용이다. 이곡이다 싶어서 선택했다. 곡을 처음 들었을 때 너무 슬퍼서 어떤 곡보다 깊게 몰입해서 감명 깊게 들었다. 마지막에 아사녀의 마지막 숨소리를 표현한 부분이 리스닝 포인트"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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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타이틀곡 '눈물이 난다'는 '레전드' 심수봉의 작품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감정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송가인은 "무작정 선생님을 찾아갔는데 알고보니 집도 1분 거리였다. 마침 곡을 써두신 게 있다고 해서 운명적으로 곡을 받게 됐다. 원래 손태진(심수봉 조카의 손자) 씨에게 주려고 했는데 안 어울려서 안주셨다고 하시더라. 이곡을 달라고 한 사람이 없었는데 제가 용기를 냈고 곡을 받은 첫 번째 후배가 됐다. 1대1 레슨까지 여러번 해주셨다. 녹음실에서 직접 프로듀싱과 즉석 코러스까지 해주셨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감사하고 영광이었다. 무명 시절 선생님을 보고 공부했다. 롤모델인 선생님이 명품곡을 물려주셔서 감사하다"고 감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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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송가인은 팬송 '평생'을 직접 작사하며 어게인(공식 팬클럽)을 향한 진심을 담아냈다.
송가인은 "팬분들을 생각하며 만들었다. 이 곡을 콘서트 때 부르면 나도 팬분들도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뜻 깊은 곡이라 평생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송가인은 11일 오후 6시 '가인;달'을 발매, 본격 컴백 활동에 나선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