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심수봉도 인정"…송가인, '트로트 여제'의 새로운 도전(종합)

백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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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1 16:58 | 최종수정 2025-02-11 16:59


[SC현장] "심수봉도 인정"…송가인, '트로트 여제'의 새로운 도전(종…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트로트 여제' 송가인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스카이아트홀에서 송가인의 정규 4집 '가인;달'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송가인의 컴백은 2022년 4월 발매한 정규 3집 '연가' 이후 2년 10개월 만의 일이다.


[SC현장] "심수봉도 인정"…송가인, '트로트 여제'의 새로운 도전(종…
송가인은 2019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트로트 여제'로 우뚝 섰다.

그는 "남자 가수들의 팬덤은 못 따라가지만 그 안에서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이다. 오디션에서 처음 이슈를 받았다. '트로트 여제'라는 수식어에 대한 부담도 많고 무게감이 없진 않다. 후배들도 나만 보고 있고, 내가 먼저 잘 됐으니 같이 이끌어주려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SC현장] "심수봉도 인정"…송가인, '트로트 여제'의 새로운 도전(종…
'가인;달'은 정통 트로트부터 모던 가요, 발라드, 미디움 템포 등 다양한 장르를 송가인 만의 음색으로 풀어낸 앨범이다. 특히 이번 앨범은 포켓돌스튜디오를 떠나 지난해 9월 1인 기획사 가인달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그가 제이지스타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고 처음 발표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송가인은 "새로운 기획사에 들어와 처음으로 직접 앨범 작업에 참여했다. 직접 해보니 보통이 아니더라. 회사가 진짜 힘들었겠다는 생각을 하며 많이 느끼고 깨달았다. 곡을 많이 받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회사에서도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좋은 곡이 많이 들어왔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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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아사달'은 경주 불국사 석가탑을 만든 석공 아사달의 비극적 설화에서 영감을 얻은 정통 트로트다.

송가인은 "아사달이 신라 왕의 부름을 받고 석가탑을 만들러 떠나는데 홀로 남은 아사녀가 하염없이 기다리다 연못에서 생을 마감한 내용이다. 이곡이다 싶어서 선택했다. 곡을 처음 들었을 때 너무 슬퍼서 어떤 곡보다 깊게 몰입해서 감명 깊게 들었다. 마지막에 아사녀의 마지막 숨소리를 표현한 부분이 리스닝 포인트"라고 자신했다.


[SC현장] "심수봉도 인정"…송가인, '트로트 여제'의 새로운 도전(종…

더블 타이틀곡 '눈물이 난다'는 '레전드' 심수봉의 작품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감정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송가인은 "무작정 선생님을 찾아갔는데 알고보니 집도 1분 거리였다. 마침 곡을 써두신 게 있다고 해서 운명적으로 곡을 받게 됐다. 원래 손태진(심수봉 조카의 손자) 씨에게 주려고 했는데 안 어울려서 안주셨다고 하시더라. 이곡을 달라고 한 사람이 없었는데 제가 용기를 냈고 곡을 받은 첫 번째 후배가 됐다. 1대1 레슨까지 여러번 해주셨다. 녹음실에서 직접 프로듀싱과 즉석 코러스까지 해주셨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감사하고 영광이었다. 무명 시절 선생님을 보고 공부했다. 롤모델인 선생님이 명품곡을 물려주셔서 감사하다"고 감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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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정통 트로트 '이별가', 사랑에 빠진 청춘 남녀의 애절한 마음을 노래한 '붉은 목단꽃', 라틴 펑키 장르의 '왜 나를', 어린 시절 어머니의 사랑을 담아낸 '색동저고리', 아버지의 사랑을 그린 '아버지의 눈물', 희망찬가 '지나간다고' 등 다채로운 장르의 9곡이 수록됐다.

특히 송가인은 팬송 '평생'을 직접 작사하며 어게인(공식 팬클럽)을 향한 진심을 담아냈다.

송가인은 "팬분들을 생각하며 만들었다. 이 곡을 콘서트 때 부르면 나도 팬분들도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뜻 깊은 곡이라 평생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송가인은 11일 오후 6시 '가인;달'을 발매, 본격 컴백 활동에 나선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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