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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연예인들의 사업 도전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시대다. 과거에는 본업을 제쳐두고 사업을 한다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컸지만 이제는 각자의 개성과 관심사를 살려 브랜드를 구축하는 스타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사업이 모두에게 순탄한 길이 되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는 하루 한두 개의 주문을 받으며 고민에 빠지고, 또 다른 누군가는 수십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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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에서 홍진경은 "동네 사람들이 김장철만 되면 모친께 재료비를 주고 김치를 담가서 나눠 먹곤 했다. 엄마 손맛이 제일 맛있지 않냐. 집밥 같은 김치를 브랜드화하고 싶었다"며 사업 시작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본업을 잠시 내려놓고, 자신의 신념에 조금 더 귀를 기울인 사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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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정민은 지난 2020년 1인 출판사 '무제'를 설립하며 출판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와 함께 박정민은 연기 활동을 잠시 쉬고 출판 사업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 인터뷰에서 박정민은 "출판사 운영을 시작한 이후로 적자를 면한 적이 없다"고 고백해 화제가 되기도했다. 그에게 사업은 단순하게 수익 창출이 아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하고자 하는 수단이 되길 희망한다는 것.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서도 박정민은 "쉬는 동안 가장 큰 목표가 있다면 현재 운영 중인 출판사를 궤도에 올리는 것"이라며 "오랫동안 꿈꿔왔던 일이기에 배우 일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련의 사례들처럼 연예인들의 사업 도전은 성공과 실패가 극명히 갈리고,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다. 초기 홍보에 연예인이라는 인지도는 즉각적인 도움이 될 수 있겠으나 지속적인 성장과 성공을 위해서는 탄탄한 전략과 제품력 등이 필요하다.
송지효처럼 사업 초기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지만 홍진경처럼 꾸준한 운영을 통해 성공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는 사례도 있다. 박정민처럼 단순한 이익보다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길을 택하는 연예인도 존재한다.
연예인의 사업이 단순한 부업이 아니라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인지도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 과연 앞으로 연예인 사업가들이 어떤 새로운 성공 스토리를 써 내려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