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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박진영과 노정의가 강풀 작가의 세계관을 이어간다. '무빙', '조명가게'에 이어 또 한번 강풀 작가의 원작을 드라마화, 흥행 가도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영화 '암수살인'을 통해 밀도 높은 연출력을 선보인 김태균 감독이 연출을 맡아 감각적 해석을 가미한다. 김 감독은 강풀 작가의 원작을 선택한 이유로 "강풀 작가의 굉장한 팬이다. 많은 대중과 접점을 가지고 호흡하고 계신다. 그분의 세계관이 저와 굉장히 유사하다. '마녀'는 단순히 두 남녀의 사랑을 뛰어 넘어, 사회적 문제를 소재로 다룬다. 스토리텔링적으로 완성된 수작이더라. 그런 점이 창작자로서 끌렸다"고 했다.
원작과 달라진 점으로는 "일단 원작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했다. 10년 전 작품이지만 여전히 유효한 맥락을 놓치면 안 될 것 같더라. 다만 웹툰 형식에서의 챕터와 챕터 사이의 여백을 드라마에서 채우면 좋겠더라. 그래서 달라졌다기보다는 플러스 알파를 하려고 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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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법칙을 깨기 위해 자신을 내던진 주인공 동진 역할에 대해서는 "천재적이면서도 평범한 캐릭터다. 목소리를 통해서 동진이의 천재적인 면이 드러났으면 했다. 다양한 표현을 통해 평범한 친구라는 것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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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재혁은 동진의 친구인 강력계 형사 중혁을, 장희령은 미정의 친구 은실을 연기한다. 임재혁은 "동진과 유일하게 소통하는 캐릭터라 박진영과의 케미가 가장 중요했다. 그걸 제일 신경썼다"고 했고, 장희령은 "은실은 미정에게 플러팅을 많이 한다. 솔직하고 진실되지만 부담스럽지 않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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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싱크로율을 맞추기 위해 신경쓴 점에 대해 박진영은 "캐릭터의 말투는 원작 작가님이 입체적으로 캐릭터를 써주셔서 힌트를 얻고, 감독님께 여쭤보고 그랬다. 너무 똑똑한 친구를 연기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감독님이 잘 구현해 주셨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고, 노정의는 "웹툰을 보면 드라마를 그리면서 몰입하게 된다. 상상했던 분위기, 눈빛, 말투를 생각하면서 만들려고 했다. 웹툰과 많이 동일했으면 해서, 분장팀과 노력하면서 만들어 갔다"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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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김 감독은 "드라마는 처음이라 떨리기도 하고 기대도 된다. 인생작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 우리 작품의 관전 포인트는 대세 강풀 작가님의 원작이라 검증된 작품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채널A 새 토일드라마 '마녀'는 15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