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故서희원 아들과 지난달 데이트 사진 공개.."계속 끌어안고 행복하게 웃어"

조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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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1 11:43


구준엽, 故서희원 아들과 지난달 데이트 사진 공개.."계속 끌어안고 행복…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클론 출신 구준엽이 아내인 대만 배우 故서희원을 떠나보낸 가운데, 과거 두 사람이 가족과 함께한 행복했던 순간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최근 대만의 한 네티즌은 지난 1월 초 故서희원과 구준엽을 우연히 만났을 때 찍은 사진을 뒤늦게 공개했다. 사진 속 서희원과 구준엽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아들이 노는 모습을 다정하게 지켜봤다.

사진을 촬영한 네티즌은 "나는 이 사진을 계속 공개하지 않았다. 심지어 사진을 찍을 때도 '내가 찍어야 할까' 고민했다. 가족의 조용한 생활을 방해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월 초 대만에서 그들이 아들을 데리고 있는 것을 봤다. 나는 서희원에게 '당신이 정말 좋고, 당신이 즐거웠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녀도 나에게 '감사하다. 새해 복 많이 받아라'라고 인사했다"며 "사진을 찍을 때 서희원은 구준엽에게 계속 기대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네티즌은 당시 서희원의 건강 상태가 어떤 거 같았냐는 다른 네티즌의 질문에 "내가 보기에는 너무 좋았다. 계속 웃고 있었다. 아들이 웃는 걸 보고 웃고 있었고, 구준엽도 계속 끌어안고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확실히 구준엽 옆에 있는 서희원은 어린 소녀 같았다. 나는 그들과 거의 30분 동안 같은 공간에 있었는데 그들은 보통 가정과 같았고, 웃음이 매우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SNS상에는 서희원과 구준엽이 두 자녀와 함께 집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사진도 공개됐다. 사진에는 딸을 끌어안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서희원과 아들을 업은 구준엽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서희원의 아들은 구준엽에게 업힌 채로 장난을 치며 실제 부자(父子) 같은 모습으로 화목한 분위기를 풍겨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구준엽, 故서희원 아들과 지난달 데이트 사진 공개.."계속 끌어안고 행복…
한편 구준엽과 서희원은 2022년 2월 결혼을 발표해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1998년에 처음 만나 약 1년 정도 교제했다가 결별했다. 이후 서희원은 2011년 중국인 사업과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21년 이혼했다. 구준엽은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듣고 연락했고, 23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하며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의 사랑은 영화 같은 스토리로 주목받으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그러나 서희원은 가족과 일본 여행 중 폐렴 합병증으로 지난 2일,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구준엽과 서희원 가족의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서희원이 1,200억 원에 달하는 유산을 남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속 문제와 가짜 뉴스 등이 이어졌다. 서희원은 국립 미술관 부지(약 4438만 위안, 한화 88억 6000만 원)와 펜트하우스(8034만 위안, 약 160억 4384만 원) 등 250억 원의 부동산 재산, 최소 35억 원의 연수익, 왕소비와 이혼하며 분할받은 재산 등 1,200억 원에 달하는 재산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구준엽, 故서희원 아들과 지난달 데이트 사진 공개.."계속 끌어안고 행복…

이에 구준엽은 "희원이가 남긴 소중한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며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구준엽은 이미 결혼 전부터 서희원과 재산 분리를 하는 것에 합의하고, 160억 원이 넘는 펜트하우스를 장모에게 넘기기로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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