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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클론 출신 구준엽이 아내인 대만 배우 故서희원을 떠나보낸 가운데, 과거 두 사람이 가족과 함께한 행복했던 순간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이 네티즌은 당시 서희원의 건강 상태가 어떤 거 같았냐는 다른 네티즌의 질문에 "내가 보기에는 너무 좋았다. 계속 웃고 있었다. 아들이 웃는 걸 보고 웃고 있었고, 구준엽도 계속 끌어안고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확실히 구준엽 옆에 있는 서희원은 어린 소녀 같았다. 나는 그들과 거의 30분 동안 같은 공간에 있었는데 그들은 보통 가정과 같았고, 웃음이 매우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SNS상에는 서희원과 구준엽이 두 자녀와 함께 집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사진도 공개됐다. 사진에는 딸을 끌어안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서희원과 아들을 업은 구준엽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서희원의 아들은 구준엽에게 업힌 채로 장난을 치며 실제 부자(父子) 같은 모습으로 화목한 분위기를 풍겨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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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사랑은 영화 같은 스토리로 주목받으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그러나 서희원은 가족과 일본 여행 중 폐렴 합병증으로 지난 2일,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구준엽과 서희원 가족의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서희원이 1,200억 원에 달하는 유산을 남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속 문제와 가짜 뉴스 등이 이어졌다. 서희원은 국립 미술관 부지(약 4438만 위안, 한화 88억 6000만 원)와 펜트하우스(8034만 위안, 약 160억 4384만 원) 등 250억 원의 부동산 재산, 최소 35억 원의 연수익, 왕소비와 이혼하며 분할받은 재산 등 1,200억 원에 달하는 재산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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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구준엽은 "희원이가 남긴 소중한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며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구준엽은 이미 결혼 전부터 서희원과 재산 분리를 하는 것에 합의하고, 160억 원이 넘는 펜트하우스를 장모에게 넘기기로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