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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정건주가 '체크인 한양' 속 '하오나 4인방'의 돈독한 팀워크를 전했다. 함께 작품을 이끌었던 김지은, 배인혁, 박재찬과의 촬영 비하인드부터 시즌2에 대한 기대감까지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정건주는 용천루 태상방주의 아들 '천준화'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극 초반 유쾌하면서도 능글맞은 준화를 찰떡같이 소화한 그는 후반부 엇나간 사랑 때문에 흑화하게 된 캐릭터의 서늘한 이면을 임팩트 있게 연기해내며 드라마의 분위기는 바꾸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최종화에서는 지난 과오를 모두 바로잡으며 보는 이들에게 먹먹함을 안기며 웃음 뿐 아니라 슬픔, 두려움 등 한 캐릭터 안에서 다양한 감정을 연기해 내며 캐릭터의 변화와 성장을 보여줬다.
정건주는 "김지은 배우의 남장 연기가 정말 찰떡이었다"라며 극 중 홍덕수(홍재온) 역을 연기한 김지은의 캐스팅이 완벽했다고 극찬했다. "테스트 촬영 때부터 홍덕수 그 자체였다. 빈말이 아니라 너무 잘 어울렸다"라며, 김지은 덕분에 자신도 현장 적응을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하오나 4인방'은 종영 후에도 여전히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정건주는 "단체 톡방이 있어서 주기적으로 연락한다. 특히 방송 나오는 날이면 서로 촬영장 이야기하며 추억을 떠올리곤 한다. 최근에는 종영 기념으로 다 같이 한 번 보자는 이야기도 나왔다"라고 전했다.
종영 시청률이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모두 다 신경 안 썼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마지막 방송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찍어서 뿌듯했고, 서로 '고생 많았다'고 축하도 나눴다"라고 밝혔다. 또한, '체크인 한양'이 채널A 토일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대해서도 "기사 캡처해서 나누기도 했지만, 너무 들뜨지는 말자고 서로 조심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촬영 현장의 분위기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정건주는 "저희 넷이 나이 차이를 불문하고 정말 빠르게 친해졌다"라며 "김지은 누나와 박재찬 배우가 나이 차이가 가장 컸는데 지은 누나가 '편하게 하라'고 배려해줘서 더욱 급속도로 친해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촬영이 끝난 후에도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술 한 잔 기울이며 친목을 다졌다고.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장난을 치는 모습들이 많았는데, 이런 모습들이 메이킹 필름에 그대로 담긴 것 같다"라며 웃었다.
메이킹 영상을 보면 특히 정건주의 장난치는 장면이 많은데 그에 대한 질문에는 "천준화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자연스럽게 닮아갔다"라며 "순수하고 해맑은 캐릭터라서 그런지 저도 촬영장에서도 많이 장난을 치고 밝게 지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열린 결말 탓에 '체크인 한양' 시즌 2를 염원하는 팬들도 많아졌다. 정건주는 "마지막 대본이 나오고 나서도 다들 시즌2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라며 "작가님께서 열린 결말을 원하신 것 같지만 시즌2가 나온다면 꼭 함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채널A '체크인 한양'은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다 자체 최고 4.2%(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