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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정건주가 '체크인 한양' 종영을 맞아 소회를 밝혔다. 유쾌한 청춘에서 짝사랑에 가슴 아파하고, 흑화하는 입체적인 캐릭터 천준화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그가 '프로 짝사랑러'라는 별명을 얻은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체크인 한양'(극본 박현진, 연출 명현우)은 조선 최대 여각 '용천루'를 배경으로 각자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모인 청춘들이 겪는 좌충우돌 성장과 로맨스를 그린 청춘 사극.
정건주는 용천루 태상방주의 아들 '천준화'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극 초반 유쾌하면서도 능글맞은 준화를 찰떡같이 소화한 그는 후반부 엇나간 사랑 때문에 흑화하게 된 캐릭터의 서늘한 이면을 임팩트 있게 연기해내며 드라마의 분위기는 바꾸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최종화에서는 지난 과오를 모두 바로잡으며 보는 이들에게 먹먹함을 안기며 웃음 뿐 아니라 슬픔, 두려움 등 한 캐릭터 안에서 다양한 감정을 연기해 내며 캐릭터의 변화와 성장을 보여줬다.
이번 작품에서도 짝사랑에 마음 아파하는 캐릭터를 연기했던 정건주. 이와 관련해 그는 "인상이 순둥한 편이라 그런지, 무해해 보인다는 피드백을 자주 받는다. 심한 말을 해도 그렇게 안 들린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는데, 그래서인지 짝사랑 캐릭터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건주는 "요즘 모처럼 휴식기를 가지고 있다"라며 "본방을 챙겨보면서 팬분들의 반응을 확인하는 게 행복이었는데 막상 끝나고 나니 아쉬움이 크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는 방송을 보며 촬영 순간들이 떠오르고 뿌듯함도 있지만 여운이 깊게 남았다고 덧붙였다.
기억에 남는 반응에 대해서는 "'흑화'한 준화가 무섭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매력적이라는 이야기도 있어서 흥미로웠다"라며 시청자들의 반응을 언급했다.
한편 채널A '체크인 한양'은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다 자체 최고 4.2%(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