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 "이본, 신인때 무시받던 내 손 꽉 잡아줘..내 은인"('4인용 식탁')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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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0 20:52


이훈 "이본, 신인때 무시받던 내 손 꽉 잡아줘..내 은인"('4인용 식…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이훈이 이본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10일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이본' 편이 방송됐다.

이날 이본은 자신의 집으로 배우 박상면, 김승수, 이훈을 초대해 4인용 식탁을 꾸렸다.

이본은 이훈과의 인연에 대해 "여기서 훈이 씨랑 제일 오래됐다"라며 30년 지기 우정을 자랑했다.

이훈은 "본이 씨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였다. 나는 1994년에 신인이었다"면서 1990년대를 회상했다.


이훈 "이본, 신인때 무시받던 내 손 꽉 잡아줘..내 은인"('4인용 식…
이훈은 "그때는 방송국이 4개밖에 없었다. 그때 방송국에서 특집 공연을 하면 진짜 잠실체육관에 5만~6만명씩 모였다. 그때 메인 MC는 항상 이본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본 씨에게 고마운 일이 있었다면서 "신인인 내가 파트너로 발탁됐는데도, 한 번도 내치지 않았다"라고 회상했다. 이에 이본은 "솔직히 이훈 씨 멋있게 봤다. 상남자지 않냐"라며 오히려 이훈을 칭찬했다.

이에 김승수는 신인인 이훈과 함께 할 때 답답한 점이 없었냐고 물었고, 이본은 "훈이씨는 안 쫄더라. 나 정말 놀란 적 많다. 대통령이 오는 행사에도 안 떤다"라고 칭찬을 이어갔다.


이훈은 "답답했을 거다"라면서 "이본 씨는 지금의 제니고, 나는 신인이었다. 그러니까 스태프들이 나를 엄청 무시했다"라며 울컥했다.

이훈은 "대본 연습 때부터 '너 이거 할 수 있겠냐'라면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더라. 그러다 리허설 몇 번 하다가 내가 터진 거다"라면서 조감독이 자신을 무시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이본에게는 친절하게 대하면서 자신에게는 막 대하는 조연출을 본 이훈은 "내가 욱하더라. 화를 내려고 하는데, 이본 씨가 내 손을 딱 잡더라. 이본 씨가 감이 있는 거다. 그러니까 내가 화가 눈 녹듯이 녹더라. 당대 최고의 슈퍼스타인 이본이 내 손을 잡는데 참아지더라. 그때부터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행사를 잘했다. 그때부터 일을 많이 하게 됐다. 이본 씨가 내겐 은인이다"라고 고마워 했다.

이어 이훈은 이본이 아나운서 방식의 MC 진행을 자유로운 방식의 MC 진행으로 바꿨다면서 유행의 선두자라고 치켜세웠다. 이본은 자신이 크롭티부터 컬러렌즈까지 유행시켰다면서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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