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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고(故) 오요안나의 생전 괴롭힘 피해를 알고도 방관했다는 의혹을 아나운서 장성규에게 선 넘은 악플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꼬꼬무' PD는 물론 여러 동료들이 장성규 보호에 나섰다.
장성규는 최근 고 오요안나 기상캐스터가 생전 괴롭힘 피해로 고통받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이를 방관했다는 불똥이 튀었다. 장성규가 유족이 지목한 가해자 중 한 명인 김가영 기상캐스터에게 오요안나의 말을 전하고, 둘 사이를 이간질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 또 오요안나를 따돌리고 만든 단톡방에서도 A씨는 "오요안나가 성규오빠한테 자기가 기상팀이랑 회사에서 혼자라고 했대요. 오빠가 저에게 무슨 일이냐고"라는 내용이 담겨 장성규가 오요안나의 괴롭힘 피해를 알고도 방관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침묵하던 장성규는 지난 5일 뒤늦게 심경을 밝혔다. 장성규는 "처음 제 이름이 언급됐을 때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서 속상했지만 고인과 유족의 아픔에 비하면 먼지만도 못한 고통이라 판단하여 바로잡지 않고 침묵했다"며 "제 침묵을 제 스스로 인정한다는 뉘앙스로 받아들인 누리꾼들이 늘기 시작했고 제 sns에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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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가영 커버치면 진짜 죽는다. 너 뭔 말인지 알지"라는 한 네티즌의 댓글에 "너 계속 거짓선동에 놀아나면 죽는다. 뭔 말인지 알지"라고 답글을 달며 설전을 벌였다.
한편, 오요안나의 유족 측은 김가영 기상캐스터가 직접 가해자가 아니라고 정정에 나섰다. 유족 측 변호인 전상범 변호사는 지난 7일 TV조선 '장원준 김미선의 뉴스트라다무스'에 출연해 "유족이 민사소송을 제기한 사람은 현재 단 한 명"이라며 "직접 가해자가 아닌 동료가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진실을 함께 밝히기길 희망한다.김가영 씨는 현재까지 드러난 자료에 따르면 직접 가해자가 아니다. 유족들은 방관자에 불과한 사람이 주된 가해자로 오해받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