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이븐(EVNNE)이 이번 신보로 '흑백요리사' 유행어보다 그룹명을 더 알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공백기 동안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안성재 심사위원의 "이븐하게 구웠다"라는 심사평이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유승언은 "예전에는 골프의 이븐을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겨야할 것이 또 생겼더라. 그래서 마음이 아프지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문정현은 "처음에는 '이게 뭐지?'라면서 '그룹명이랑 똑같은 유행어인데 좋아해야 하나?'라고 생각하면서 위기감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오히려 그걸 통해 저희 이미지가 한 번이라도 더 비춰지면 감사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
지윤서는 "어떤 곡으로 하면 팬들이나 리스너들이 공감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또 콘셉트가 긍정적인 에너지와 재미라서, 거기에 초점을 맞춰서 구성했다"며 타이틀곡을 비롯, 곡을 수록한 과정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퇴근길에 들으시면 힘이 날 것"이라며 추천했다.
박한빈은 "이번에는 저희가 가장 많이 참여한 앨범이라 만족도가 높다. 콘셉트 자체가 정답이 없는 주제를 담았기 때문에, 이븐만의 색깔을 찾은 것 같다"라며 흡족해 했다.
|
퍼포먼스 또한 자유롭고 여유로운 분위기로 위트가 넘친다. 이정현은 "코러스 안무는 정해진 동작으로 진행되는 게 일반적인데, 이번엔 프리한 동작으로 가져갔다. 자유분방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드리고 싶었다"라고 했고, 박지후는 "정형화되지 않고, 뒤죽박죽한 저희의 흥을 보여주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줄곧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해 왔던 이븐은 이번에도 음악적 역량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핫 메스'는 유승언과 박지후가 공동작사, '러브 라이크 댓'에는 지윤서가 작사에 참여하는 등 앨범의 완성도를 더했다. 유승언은 "작사로 이븐만의 개성을 담을 수 있어서 감사한 기회였다. 자유로운 분위기인 것 같아서 흠뻑 빠져들었다. 예쁘게 꾸며진 가사보다는 직접적이고 위트 있는 가사가 어울릴 것 같더라"고 했고, 박지후는 "평소 쓰지 않는 말들로 재밌게 써보려고 했다"라고 거들었다.
|
끝으로 유승언은 "올해 첫 활동이라 기대된다. 빨리 팬분들도 만나고 싶다. 건강하게 활동하겠다"고 했고, 케이타는 "매일매일이 바쁘시겠지만 저희 '핫 메스'처럼 유쾌하고 여유를 잃지 않으셨으면 한다"며 웃었다.
이븐은 1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네 번째 미니앨범 '핫 메스'를 발표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