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권상우X송혜교 웃었다"…극장 보릿고개 '히트맨2' '검은 수녀들' 값진 손익분기점 돌파

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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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0 09:59


[SC이슈] "권상우X송혜교 웃었다"…극장 보릿고개 '히트맨2' '검은 …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등 돌린 관객으로 울상만 짓던 극장가가 모처럼 웃음을 되찾았다. 혹독한 보릿고개 속 두 편의 영화가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며 극장가 숨통을 트이게 만들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코미디 영화 '히트맨2'(최원섭 감독, 베리굿스튜디오·스튜디오타겟 제작)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20만1564명을 동원하며 흥행 1위를 지켰다. '히트맨2'의 누적 관객수는 231만6109명. 같은 날 오컬트 영화 '검은 수녀들'(권혁재 감독, 영화사 집 제작)은 8만3540명(누적 160만314명)으로 4위에 머물렀다.

'히트맨2'와 '검은 수녀들'은 지난달 설 연휴를 겨냥한 텐트폴 영화다. '히트맨2'가 1월 22일, '검은 수녀들'이 1월 24일 개봉해 쌍끌이 흥행을 이끌었다.


[SC이슈] "권상우X송혜교 웃었다"…극장 보릿고개 '히트맨2' '검은 …
특히 '히트맨2'는 올해 극장 개봉작 중 첫 번째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작품으로 의미를 더했다. '히트맨2'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작가'로 전락한 웹툰 작가가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죄자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 김성오, 이지원 등이 출연했고 전편에 이어 최원섭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개봉 8일 만에 100만, 13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히트맨2'는 3주 차 주말 전체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 및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느리지만 꾸준한 입소문으로 관객을 끌어모았다.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부산, 청주, 대전, 울산, 수원, 인천, 의정부, 일산 등 그야말로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관객들과 만난 '히트맨2' 주역들의 무대인사가 흥행으로 직결됐다. 그 결과 개봉 19일 차였던 지난 9일 손익분기점인 230만 관객을 달성하며 축포를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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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수녀들'도 마찬가지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송혜교, 전여빈, 이진욱, 허준호, 문우진 등이 출연했고 '해결사' '카운트'의 권혁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개봉 6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워맨스 영화의 저력을 과시한 '검은 수녀들'은 오컬트 장르에 색다른 설정을 더해 다채로운 볼거리와 드라마틱한 전개로 입소문을 이끌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유니아 수녀를 연기한 송혜교의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 소화력은 물론 혼란을 딛고 성장을 거듭하는 미카엘라 역 전여빈의 섬세한 연기력이 전 세대 관객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검은 수녀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심상치 않은 반응을 모으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개봉 한국 영화 중 최고 오프닝 성적을 거둔 데 이어 역대 인도네시아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중 현재까지 누적 관객수 2위를 기록하고 있고 필리핀 또한 개봉 이후 2주 연속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에서 손익분기점인 160만 누적 관객까지 돌파하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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