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선동 죽는다" 장성규, '故 오요안나 방조' 비난에 결국 폭주…네티즌과 설전 [SC이슈]

이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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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0 08:32


"거짓선동 죽는다" 장성규, '故 오요안나 방조' 비난에 결국 폭주…네티…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방송인 장성규가 고(故)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의 괴롭힘 피해를 방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결국 네티즌과 설전까지 벌였다.

지난해 1월 장성규의 유튜브 채널 '장성규니버스'에 게재된 영상 '장성규 연기대상 MC 되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는 장성규를 향한 비난 댓글과 응원 댓글로 가득 찼다.

이 가운데 한 네티즌은 "김가영 커버치면 진짜 죽는다 너 뭔 말인지 알지"라고 경고했고 장성규는 "너 계속 거짓선동에 놀아나면 죽는다 뭔 말인지 알지"라고 답글을 달았다.


"거짓선동 죽는다" 장성규, '故 오요안나 방조' 비난에 결국 폭주…네티…
지난해 9월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가 사망한 가운데, 최근에서야 오요안나의 휴대폰에서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나왔다는 것이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이후 유족은 오요안나를 괴롭혔던 기상캐스터가 네 명이라며 실명을 공개하기도.

이 가운데 장성규는 가해자 중 한 명인 김가영 기상캐스터에게 오요안나의 말을 전하고, 둘 사이를 이간질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MBC 관계자 A씨와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는데, 녹취록에는 김가영이 오요안나와 장성규 사이를 이간질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오요안나를 따돌리고 만든 단톡방에서도 A씨는 "오요안나가 성규오빠한테 자기가 기상팀이랑 회사에서 혼자라고 했대요. 오빠가 저에게 무슨 일이냐고"라는 내용이 담겨 장성규가 오요안나의 괴롭힘 피해를 알고도 방관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침묵하던 장성규는 지난 5일 "처음 제 이름이 언급됐을 때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서 속상했지만 고인과 유족의 아픔에 비하면 먼지만도 못한 고통이라 판단하여 바로잡지 않고 침묵했다"며 "제 침묵을 제 스스로 인정한다는 뉘앙스로 받아들인 누리꾼들이 늘기 시작했고 제 sns에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거짓선동 죽는다" 장성규, '故 오요안나 방조' 비난에 결국 폭주…네티…
자신 뿐 아니라 가족에 대한 악플 피해을 호소한 "고인의 억울함이 풀리기 전에 저의 작은 억울함을 풀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순서라고 생각한다. 다만 모든 것이 풀릴 때까지 가족에 대한 악플은 자제해 주시길 머리 숙여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장성규를 향한 악플은 계속 됐고 장성규는 '가로세로연구소' 커뮤니티에도 속상한 심경을 밝혔다. 장성규는 8일 "일말의 죄책감도 없냐"는 '가로세로연구소'의 저격 글에 "장성규 씨. 신은 일말의 죄책감도 없습니까? 지금이라도 양심이 있다면... 지금 당장... 오요안나 씨 유가족들에게 달려가 사과하세요"리는 내용이 담겼고, 장성규는 "저 형 덕분에 살인마라는 소리도 듣고 제 아들들한테 자살하라는 사람도 생겼어요. 세의 형의 영향력 대박"이라며 "다만 사실관계 다 바로 잡히면 정정 보도도 부탁드려요~ 아 그리고 통화로 거짓 제보한 엠비씨 직원 누군지 알려주시면 감사 감사요"라고 제보자 색출에 나섰다. 이후 네티즌들이 또 자신을 비난하자 "나 안나랑 친했는데ㅠ 너무 미워하지 말아줘"라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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