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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방송인 장성규가 고(故)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의 괴롭힘 피해를 방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결국 네티즌과 설전까지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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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장성규는 가해자 중 한 명인 김가영 기상캐스터에게 오요안나의 말을 전하고, 둘 사이를 이간질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MBC 관계자 A씨와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는데, 녹취록에는 김가영이 오요안나와 장성규 사이를 이간질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침묵하던 장성규는 지난 5일 "처음 제 이름이 언급됐을 때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서 속상했지만 고인과 유족의 아픔에 비하면 먼지만도 못한 고통이라 판단하여 바로잡지 않고 침묵했다"며 "제 침묵을 제 스스로 인정한다는 뉘앙스로 받아들인 누리꾼들이 늘기 시작했고 제 sns에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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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장성규를 향한 악플은 계속 됐고 장성규는 '가로세로연구소' 커뮤니티에도 속상한 심경을 밝혔다. 장성규는 8일 "일말의 죄책감도 없냐"는 '가로세로연구소'의 저격 글에 "장성규 씨. 신은 일말의 죄책감도 없습니까? 지금이라도 양심이 있다면... 지금 당장... 오요안나 씨 유가족들에게 달려가 사과하세요"리는 내용이 담겼고, 장성규는 "저 형 덕분에 살인마라는 소리도 듣고 제 아들들한테 자살하라는 사람도 생겼어요. 세의 형의 영향력 대박"이라며 "다만 사실관계 다 바로 잡히면 정정 보도도 부탁드려요~ 아 그리고 통화로 거짓 제보한 엠비씨 직원 누군지 알려주시면 감사 감사요"라고 제보자 색출에 나섰다. 이후 네티즌들이 또 자신을 비난하자 "나 안나랑 친했는데ㅠ 너무 미워하지 말아줘"라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