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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대상을 기대했던 이상민이 유재석에게 밀려 아쉽게 대상의 꿈을 접었다.
'2024 연예대상' 일주일 전, 서울의 한 남성 정장숍에 이상민은 의상을 준비하러 방문했다. 김승수도 함께였다. 데뷔 29년만에 연예대상이 처음인 김승수. 서장훈은 "그동안 연기대상에는 나가봤을 거다"라고 끄덕였다.
연예대상 8년차인 이상민은 "연예대상에는 화려하게 입어줘야 한다"며 "아무래도 연예대상은 시상식이자 축제, 파티다"라고 직접 의상을 골라줬다. 무난한 기본 정장만 입어봤던 김승수는 다소 낯선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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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는 "이제 일주일 정도 남았다"라 했고 이상민은 애써 "아무렇지도 않다"라 했다. 2024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 수상 후보로 오른 이상민에 김승수는 "어차피 이번엔 너다. 너말고는 없다"라 했다.
김승수는 '올해는 이상민 차례? 탁재훈에 빼앗긴 대상 받나'라는 기사를 직접 읽어주며 분위기를 몰아갔다. 이상민은 "나 위로하려 하지 마라. 난 8년 전부터 매년 SBS에서 상을 받았다"라 했다.
김승수는 "다 받아서 이제 대상 밖에 없다"라 했고 이상민은 "내가 진짜 대상 가능성이 있다고?"라며 솔깃해 했다. 김승수는 "가능성 정도가 아니라 내가 봤을 땐 확실하다"라고 부추겼다. 이상민은 "그럼 수상소감이라도 준비해야 하나"라며 귀가 펄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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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환은 "우리 혹시 미움 샀냐"라고 농담할 정도로 작년보다 상복이 없었다. 급기야 탁재훈은 "상복이 없는 거 같은데 우리 그냥 가자"라고 농담했다. 하지만 이상민은 "먼저 가지 말고 대상 때까지는 있어줘"라고 긴장하며 이야기 했다. 서장훈은 "안그런척 하지만 이상민이 굉장히 기대한 거다"라고 했다.
'SBS의 아들, 딸 상'에는 이상민이 올랐다. 허경환은 "이상민은 절대 받으면 안돼"라고 했지만 이상민이 무대에 올랐다. 2년 연속 'SBS의 아들상'을 받은 이상민은 "올해도 아닌거 같다. 열심히 하면 매년 받을 수 있는 상이다라는 걸 느꼈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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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의 영예는 김승수가 받았다. 첫 연예대상에 최우수상을 받은 김승수는 얼떨떨한 모습으로 "제게 이 상의 지분은 30% 밖에 없는 거 같다. 저보다 방송을 더 잘하시는 저희 어머니 감사드리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잔뜩 기대했던 이상민은 프로듀서상을 받았고 "이건 받으면 안된다"했던 허경환은 탄식을 터트렸다. 결국 아쉽게 멀어진 대상의 꿈.
이상민은 "제가 받았던 SBS 상 중에 이 상만 없다. 2017년 신인상을 시작으로 매년 상을 받았다"라며 감사 인사로 마무리 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