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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클론 출신 구준엽이 아내인 대만 배우 故서희원을 갑작스럽게 떠나보낸 가운데, 그가 결혼을 결심한 진짜 이유를 밝힌 과거 인터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한국이 그립지 않냐는 질문에는 "솔직히 내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있으니까 그런 거는 없다. 난 낭만은 잘 모른다. 근데 희원이랑 같이 있을 때는 우러나와서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대만에서는 남자가 새우 껍질을 까주는 게 제일 낭만적이라고 하자 "난 희원이한테는 다 해줄 수 있다. 100마리도 가능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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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은 인터뷰 내내 오랜 시간을 돌아 재회한 서희원에 대한 깊은 애정과 사랑을 드러내며 행복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불과 1년도 채 안 지나 영원한 이별을 맞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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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사랑은 영화 같은 스토리로 주목받으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그러나 서희원은 가족과 일본 여행 중 폐렴 합병증으로 지난 2일,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구준엽은 지난 6일 "2025년 2월 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다"며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며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힘든 시간을 보내는 와중에도 서희원의 유산 상속 문제와 가짜 뉴스 등 각종 루머로 인해 입을 연 그는 "희원이가 남긴 소중한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며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에게 희원이와 함께한 시간들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선물이었다"며 "저는 희원이가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주는 것이 마지막으로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구준엽은 결혼 3주년을 맞은 지난 9일에는 "영원히 사랑해"라는 글과 함께 서희원의 계정을 태그하며 그리움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