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 친했던 故오요안나 장례식 안 갔다.."유족이 주변에 안 알려 속상" 해명

이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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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09 11:50


장성규, 친했던 故오요안나 장례식 안 갔다.."유족이 주변에 안 알려 속…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고(故) 오요안나 사건의 불똥을 맞은 방송인 장성규가 오요안나의 장례식 불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앞서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오요안나를 괴롭혔다는 의혹을 받는 가해자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장성규와 오요안나 사이를 이간질했다는 취지의 MBC 관계자 통화 녹음을 공개했다. 이후 장성규가 자신이 들은 험담을 오요안나에게 전달했다는 의혹도 나오며 장성규를 향한 비난이 나왔던 바.

이후 장성규는 "처음 제 이름이 언급됐을 때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서 속상했지만 고인과 유족의 아픔에 비하면 먼지만도 못한 고통이라 판단하여 바로잡지 않고 침묵했다. 그 침묵을 제 스스로 인정한다는 뉘앙스로 받아들인 누리꾼들이 늘기 시작했고 제 SNS에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다. 고인의 억울함이 풀리기 전에 저의 작은 억울함을 풀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순서라고 생각한다. 다만 모든 것이 풀릴 때까지 가족에 대한 악플은 자제해 주시길 머리 숙여 부탁드린다"라는 입장을 밝혔던 바.


장성규, 친했던 故오요안나 장례식 안 갔다.."유족이 주변에 안 알려 속…
사진='가세연', '장성규니버스' 유튜브 캡처
장성규는 8일 '가세연' 커뮤니티 글을 통해 다시금 입장을 밝혔다. 이 게시글에는 "장성규 씨. 신은 일말의 죄책감도 없습니까? 지금이라도 양심이 있다면... 지금 당장... 오요안나 씨 유가족들에게 달려가 사과하세요"리는 내용이 담겼고, 장성규는 "저 형 덕분에 살인마라는 소리도 듣고 제 아들들한테 자살하라는 사람도 생겼어요. 세의 형의 영향력 대박"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어 "다만 사실관계 다 바로 잡히면 정정 보도도 부탁드려요~ 아 그리고 통화로 거짓 제보한 엠비씨 직원 누군지 알려주시면 감사 감사여"라며 '가세연' 김세의 대표를 언급했다. 장성규는 누리꾼들이 또 자신을 비난하자 "나 안나랑 친했는데ㅠ 너무 미워하지 말아줘"라는 대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 장성규는 자신의 채널 '장성규니버스'에 한 누리꾼이 "친하다면서 장례식은 왜 안 갔지ㅋㅋ"라는 글을 남기자 "일부러 주변이 알리지 않으셨다네요, 속상해요.."라며 장례식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오요안나는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입사했지만 지난해 9월 갑작스레 사망했다. 향년 28세. 사망 소식은 세 달이 지난 뒤인 12월에서야 뒤늦게 알려졌고 사인도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고인이 생전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유족의 주장이 나오며 파문이 일었고 특정 MBC 기상캐스터들이 가해자 의혹을 받게 됐다. MBC는 이와 관련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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