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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이 충격과 고난의 장사 전쟁 10일을 마무리하며 준결승 진출자 6인을 확정했다.
백종원 대표는 10일의 장사 전쟁 중 7일을 시행착오 기간으로 설정하고, 마지막 3일의 매출 총합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도전자들은 가격과 메뉴를 변동하며 장사 경험을 쌓아갔다. 그러나 끝없는 주문과 고된 노동 속에서 체력은 한계에 다다랐다.
양식반 06 김국헌은 다리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았고, 팀원들에게 미안함에 눈물을 보였다. 이에 담임 셰프 윤남노는 "피해 준다고 생각하지 마라. 나중에 갚으면 된다"며 위로했다. 그러나 육체적인 피로만이 문제는 아니었다. 정신적으로 벼랑 끝에 몰린 도전자들 사이에서는 갈등이 폭발했다. 고기반 17 오강태와 19 김현준은 급기야 욕설을 주고받으며 주먹다짐까지 벌였고, 오강태는 영업 중 푸드 부스를 이탈하며 도전 포기를 고민했다. 가까스로 팀워크를 다잡았지만, 이는 성적에 그대로 반영됐다.
마지막 장사 날 도전자들은 매출 집계가 끝나는 순간까지 필사적으로 손님을 끌어모았다. 마지막 3일간의 매출 총합이 곧 생존을 결정짓는 상황에서, 한 끼라도 더 팔기 위한 이들의 노력은 더욱 치열해졌다. 최종 결과 중식반(03 전동진, 16 주현욱)이 1869만 8600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단 5300원 차이로 2위를 기록한 일식반은 1869만 3300원을 벌어들였으며, 3위는 1731만 7500원의 양식반이었다. 4위를 차지한 고기반은 1055만 8800원이라는 최저 매출로 전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승부는 작은 차이로 결정됐다. 중식반은 전원 생존했지만, 일식반에서는 15 유지민이 탈락했고, 양식반에서는 부상으로 힘겨운 사투를 벌였던 06 김국헌이 탈락했다. 팀워크가 무너졌던 고기반은 끝내 살아남지 못했다. 동고동락했던 도전자들은 탈락자들과 이별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방송에서 준결승 진출자 6인이 확정됐다. 살아남은 도전자들은 02 최윤성, 03 전동진, 04 양경민, 08 최정현, 14 손우성, 16 주현욱으로 이들은 결승전 티켓을 두고 더욱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더욱 강력한 서바이벌과 감동적인 스토리를 예고한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11회는 오는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