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대표직 사퇴 선언한 한지민. 피플즈 지킬까('나완비')[종합]

조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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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09 09:20


[SC리뷰] 대표직 사퇴 선언한 한지민. 피플즈 지킬까('나완비')[종합…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한지민이 결국 피플즈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8일 방송된 SBS '나의 완벽한 비서' 11회에서는 지윤(한지민 분)이 대표직에서 내려오는 파격적인 전개가 그려졌다.

지윤은 "피플즈로 추정되는 기사가 떴는데, 사실이냐"는 연락을 받았다. 국내 유명 서치펌 'P사'가 투자 사기에 연루됐다는 보도가 터진 것. 이는 '이코닉 바이오' 대표 영민(고상호 분)이 주식 상장을 미끼로 투자금을 끌어모은 후 잠적하면서 불거진 사건이었다. 형사들은 곧바로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 직원들 사이에서도 혼란이 가중됐다.

이 모든 사태는 혜진(박보경 분)이 계획한 것이었다. 혜진은 영민을 빼돌린 뒤 "피플즈가 망하는 게 당연한 일"이라며 냉소를 보였다. 동시에 5년 전 지윤이 연루된 사건까지 다시 회자되며, 지윤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지윤은 직원들을 소집해 "부끄러운 짓은 하지 않았다. 조사가 끝나면 이 위기도 지나갈 것"이라며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하지만 내부에서도 이 모든 사태가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판 함정이 아닐지 의심이 피어올랐다.

결국 지윤은 직접 혜진을 찾아갔다. "왜 이렇게까지 하냐"는 질문에 혜진은 "네가 싫어서"라며 서슴없이 적개심을 드러냈다. 지윤은 "5년 전 이용훈 대표가 죽음으로 감쌌던 직원이 선배라는 걸 내가 알고 있어서 두려운 거냐"고 맞섰지만 혜진은 "그럴 시간 있으면 회사 살릴 방법이나 찾아라"고 비웃었다.

그러나 피플즈를 지키기 위해 움직이는 이들도 있었다. 1팀은 영민과 커리어웨이의 관계를 추적하며 사건의 실체를 밝혀내려 했다. 그런 직원들을 바라보던 지윤은 처음으로 "고맙다"는 진심을 전했다.

하지만 피플즈의 위기는 더욱 심화됐다. 이사회는 지윤에게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철용(조승연 분)은 "피플즈의 시장가치는 이미 추락했다. 인수자가 나타났고 네가 나가야 한다"며 압박했다. 지윤은 "인수자가 커리어웨이냐"라고 되물었고, 철용은 침묵으로 답했다.


결국 지윤은 고민 끝에 직원들에게 "좋은 아침이다"라는 인사와 함께 "오늘부로 대표직에서 물러난다"는 결정을 밝혔다. 자신의 욕심이 아닌 직원들을 위한 선택이었다.

SBS '나의 완벽한 비서'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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