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20번' 유재석 "가진 게 많을 수록 할일 많아져, 날 위한 시간 없다"(핑계고)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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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08 14:23


'대상 20번' 유재석 "가진 게 많을 수록 할일 많아져, 날 위한 시간…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국민 MC 유재석이 부담감에 대해 털어놨다.

8일 유튜브 채널 '핑계고'에는 '메카니즘은 핑계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게스트로는 코미디언 조혜련, 페퍼톤스 신재평, 이장원이 출연해 신그룹 결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세 사람은 지난해 진행된 '제2회 핑계고 시상식'에서 그룹 '메카니즘'을 만들기로 약속했던 바 있다.

이에 따라 그룹 '메카니즘'의 곡 작곡 작사를 위해 네 사람은 인생에 대해 이야기 했다.


'대상 20번' 유재석 "가진 게 많을 수록 할일 많아져, 날 위한 시간…
신재평은 "어렸을 땐 몰랐어도 됐던 것들을 지금 너무 많이 알고 있다. 세금 내는 법, 대출 받는 법, 대출 갚는 법 이런 게 점점 늘어간다"면서 "삶이 유지 보수 하는데 쓰는 시간이 점점 많아진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진짜 하고 싶었던 거랑 중요하게 생각했던 걸 하는데 시간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고 하자, 유재석은 크게 공감하면서 "역시 배운 친구다. 나를 위한 무엇을 할 시간보다 나의 삶을 유지하는 품이 너무 크다. 매커니즘의 핵심적인 노래 주제로 괜찮을 것 같다"고 감탄했다.

결혼 4년차인 이장원은 "저는 그동안 진짜 저만을 위해 살았다. 집에 모든 것들이 다 나에게 맞춰져 있었다. 근데 그렇게 살다가 같이 산지 몇 년이 됐다"면서 "집도 조금 넓히고 이러다 보니 관리하기 힘들더라. 이게 처음에는 귀찮았는데 이제는 얻는 게 훨씬 더 많다고 느껴진다. 그게 엄청난 감동으로 왔다"라고 전했다.

조혜련은 "제가 강연을 하는데 대부분이 30대에서 80대이다. 이야기를 나눠보면 다들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했던 것 같다. 나도 내가 진짜 힘들었을 때는 나를 되게 미워했었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어 그는 "그때 내가 '혜련아 괜찮아', '혜련아 사랑해' 나를 위로해주는 걸 했는데 되게 좋아졌다. 그래서 강연할 때 사람들에게 'XX아 사랑해' 다섯 번 해보라고 하는데, 다들 우신다. 자기를 사랑해주고 챙겨주는 그런 인생을 생각해보고 싶다"라고 이야기 해 감동을 안겼다.


'대상 20번' 유재석 "가진 게 많을 수록 할일 많아져, 날 위한 시간…
마지막으로 유재석은 "각자의 삶이 참 고단한 것 같다. 정말 이야기 하신 것들에 모두 공감한다"면서 자신의 인생관을 이야기 했다.

유재석은 "뭔가를 하나 가지면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다. 이 가진 걸로 인해서 내가 해야할 일이 점점 많아진다"면서 "결혼도 마찬가지다. 서로 두 사람이 좋아서 만났지만, 가족의 범위가 넓어졌다. 진짜 예전에는 오롯이 나만 생각했으면 됐는데 이제는 아이들까지 있으니까 (할 일이 많아졌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유재석은 지난달 29일 열린 '2024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통산 20관왕을 달성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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