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구준엽 "故 서희원 하늘로 돌아가…1200억 유산 포기, 자녀 보호 위해 법적조치"(전문)

백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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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07 07:06


[공식] 구준엽 "故 서희원 하늘로 돌아가…1200억 유산 포기, 자녀 …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클론 구준엽이 아내 고 서희원의 마지막 사랑을 지킨다.

구준엽은 6일 자신의 계정을 통해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그는 "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다. 희원이를 애도해주시는 많은 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지금 저는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크나큰 상실의 아픔과 애도의 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악마 같은 사람들이 우리 가족과 저의 사랑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어떤 이는 슬픈 척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고 또 다른 이들은 우리 가족에게 흠집을 내려고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상처를 주고 있다. 제발 우리 희원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가만히 계서주실 수는 없나. 제발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구준엽은 "희원이가 남기고 간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다.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처를 하려 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저에게 희원이와 함께한 시간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선물이었다. 저는 희원이가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주는 것이 마지막으로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식] 구준엽 "故 서희원 하늘로 돌아가…1200억 유산 포기, 자녀 …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8년 1년여간 교제하다 헤어졌다. 이후 서희원은 중국인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21년 이혼했다. 구준엽은 이혼 소식을 접하고 서희원에게 다시 연락을 취했고, 재회한 두 사람은 2022년 결혼했다. 그러나 서희원은 2일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고인의 사망 후 1200억원에 달하는 유산 및 양육권 문제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서희원이 별도의 유언장을 작성하지 않았다면 그의 유산은 구준엽과 두 아이들이 3분의 1씩 나눠받게 된다. 이에 따라 서희원의 전남편 왕소비가 양육권을 주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대만법에 따르면 이혼 후 한쪽 부모가 사망하면 친권은 자동으로 생존한 부모에게 승계된다. 구준엽이 아이들의 생부가 아닌 만큼, 왕소비가 양육권을 주장하게 되면 양육권과 친권은 물론 서희원의 유산 중 3분의 2를 넘겨받게 된다.

이에 왕소비는 서희원의 사망을 애도하는 듯 빗속을 산책하고, 서희원의 유골이 대만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전세기를 띄웠다는 등의 가짜뉴스를 퍼트려 유족들을 분노케한 바 있다.


[공식] 구준엽 "故 서희원 하늘로 돌아가…1200억 유산 포기, 자녀 …

다음은 구준엽 글 전문.

2025년 2월 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습니다 . 먼저 희원이를 애도해 주시는 많은 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금 저는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크나큰 상실의 아픔과 애도의 시간이 지나가기도 전에 악마 같은 사람들이 우리 가족들과 저의 사랑을 매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이는 슬픈 척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고 또 다른 이들은 우리 가족에게 흠집을 내려고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정말 이런 나쁜 인간들이 세상에 진짜로 존재하는구나…라는 생각에 두려워하기까지 합니다. 제발 우리 희원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가만히 계셔주실 수는 없는 걸까요. 제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희원이가 남기고 간 소중한 유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입니다.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처를 하려 합니다.

저에게 희원이와 함께한 시간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선물이었습니다 저는 희원이가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주는 것이 마지막으로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희원이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애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를 표합니다.

-희원이의 영원한 사랑 준준-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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