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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지혜가 생일을 맞아 통 큰 기부에 나섰다.
중고차 매장으로 가는 길에 남편 문재완과 다정하게 통화한 이지혜는 "강주은 언니 어드바이스를 듣고 요즘 진짜 사이가 엄청 좋아졌다. 내가 친절해지니까 달라지는 거 같다"고 밝혔다.
슈퍼카들이 전시된 중고차 매장을 구경하던 이지혜는 중고임에도 5~6억 원을 훌쩍 넘는 차 가격을 듣고 움찔했다. 흰색 페라리를 눈독 들이던 그는 "50세 정도 되면...5년 남았다. 5년 후 예약하겠다"며 아쉬움을 뒤로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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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죽음에 대해 깊게 생각한다는 그는 "살아있는 동안 어떻게 살 것인가. 스위치가 꺼지면 모든 게 다 사라진다. 물거품처럼. 그래서 물질적인 게 아무 의미가 없다. 사람을 살려야 되는 거다. 오늘 차를 보고 왔지만 나는 기부를 할 거다. 아이들을 살리겠다는 생각을 늘 한다"며 "내가 죽었을 때 많은 사랑을 세상에 뿌려두면 우리 자식들이 사랑을 받지 않을까. 자식을 위해서라도 좋은 일을 많이 해야 하는 거다. 차를 보면서 물욕이 왔다 갔다 했지만 그건 인생에서 중요하지 않다. 이번에는 아픈 아이들을 위해 병원에 기부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지혜는 그 자리에서 바로 아산병원에 전화해서 기부 방법을 안내받았다. 이후 남편 문재완과 함께 아산복지재단으로 5천만 원을 기부했다. 문재완은 "와이프가 대단한 거다. 아이들을 위해서 기부하는 거 아니냐. 매년 기부해서 멋있다"며 칭찬했고, 이지혜는 "습관적으로 기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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