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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그룹 클론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 톱배우 서희원이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사망한 가운데, 중국 배우 장잉잉이 "서희원의 죽음은 전 남편인 사업가 왕소비 탓"이라고 주장했다.
장잉잉은 지난 4일 자신의 웨이보에 서희원의 전남편 왕소비에 대해 폭로했다. 장잉잉은 과거 왕소비와 불륜설에 휩싸였던 인물로, 서희원의 이혼에 결정적 영향을 기쳤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어 "그녀는 출산 후 몸매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그에게 '물개'라고 조롱 당했다. 그녀가 밥을 몇 입 더 먹자, (그가) 차가운 눈빛을 보냈고 그로 인해 그녀는 더이상 먹을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장잉잉은 "왕소비는 서희원의 건강이 안 좋은 걸 알면서도 4번이나 임신하도록 뒀다"면서 "유산을 했을 때도 산후조리를 하지 못하고 왕소비의 스케줄을 따라다녀야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서희원이 비염으로 인해 베이징의 스모그를 견디기 힘들어하자, 왕소비는 매일 창문을 열어 스모그를 들이마시며 서희원을 이해하지 못했다고도 말했다.
결국 서희원은 몸이 버티지 못해 대만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는데, 그 과정에서 왕소비와 시댁에서 서희원을 두고 '대만 독립 지지자'로 몰아세우며 괴롭혔다고 전했다.
장잉잉은 "서희원은 이혼 후 그의 가족과 모든 관계를 끊고 자신의 삶을 살기를 원했지만, 왕소비 가족은 서희원에 대한 유언비어를 퍼트렸다. 그들은 서희원을 방해하고 이용하며 부를 축적했고 피와 살을 빨아먹었다"며 "서희원이 겪은 모든 상처는 결국 왕소비가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희원은 지난 3년 동안 왕소비의 가족들에게 아무런 존엄성도 없는 것처럼 모욕당했다. 그리고 지금, 왕소비는 서희원의 죽음을 이용해 자신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이라고 맹비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서희원을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 그 누구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지만, 가장 큰 상처를 준 왕소비는 비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다. 정말 웃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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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서희원은 2022년 구준엽과 재혼을 발표해 화제가 됐다. 지난 1998년에 처음 만나 약 1년 정도 교제했다가 헤어진 뒤, 23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2022년 2월 8일 혼인신고를 하며 부부가 됐다.
그러나 두 사람의 사랑은 오래가지 못했다. 서희원이 지난 2일 가족들과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사망한 것. 향년 48세.
유족들은 일본에서 장례 절차를 마쳤다. 구준엽은 서희원의 마지막을 지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구준엽은 6일 고인의 유골을 가지고 대만으로 입국했다.
다만 전 남편인 왕소비는 故서희원을 두고 "아내"라고 부르면서 네티즌들의 비난을 샀다.
왕소비는 서희원이 사망한 이후 지난 2018년 서희원과 함께 출연한 중국 예능프로그램 영상에 "아내 너무 보고 싶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그러나 이후 왕소비는 '아내'라는 말은 삭제한 뒤 "보고 싶다", "너무나"라고 수정했다. 또한 왕소비는 지난 2일 자신의 SNS 계정 프로필 사진을 검은색 배경으로 교체하기도 했다.
그동안 왕소비는 서희원이 구준엽과의 재혼 발표 후 불륜 의혹, 마약 복용 등을 주장하며 각종 루머를 퍼트리며 서희원을 괴롭혔던 바. 이에 현지 네티즌들은 서희원을 '아내'라고 표현한 왕소비를 향해 "진심 맞냐", "재산을 노리는 것이 아니냐"며 비난을 쏟아냈다. 대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故서희원의 유산은 약 6억 위안(약 1,200억 원) 정도로 추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