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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유퀴즈' 구성환이 '재벌설'에 대해 해명했다.
배우 데뷔 전 개그맨 시험을 본 적이 있다는 구성환. 구성환은 "시험에 바로 떨어졌다. 개그는 내 길이 아닌가보다 싶어서 대학로로 갔다"며 "물류 상하차도 하고 텔레마케터도 했다. 운동도 되고 좋더라. 극장 대형 커튼을 여닫는 알바도 했다. 그게 좋은 게 처음과 중간에만 하면 된다. 그런 식으로 버텼다. 근데 버텼다기보다는 즐겁게 생활했다"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2004년 데뷔 후 강렬한 역 위주로 맡아온 구성환. 구성환은 이미지 변신을 위해 38kg을 감량한 적이 있다며 "'공공의 적' 할 때 130kg정도 나갔다. 꼴값인데 제 딴에는 이미지 변신한다고 9개월간 식단을 완벽하게 하고 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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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환은 "사람들이 '어떻게 버텼냐' 하는데 난 버틴 적이 없다. 즐기다 보니 타이밍이 맞았던 거지 나는 버틴 적이 없다. 즐겁게 일했다. 내가 버틴다고 했으면 이 일을 20년 동안 할 수 있었을까? 나는 절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유로운 태도에 금수저 오해까지 받았던 구성환. 구성환은 "제가 재벌 아들이라는 얘기가 있더라. 제일 황당했던 댓글이 우리 아버지가 건물을 4채 보유하고 주승이가 살던 데가 아버지 건물이라더라. 우리 아버지 그냥 작은 회사 다니는 직장인이셨고 한평생 일해서 작은 빌라 한 채 갖고 계시다. 그걸로 저를 지원할 수가 없다"며 "방송에서 집에 왜 그렇게 크게 나오는지 모르겠는데 18평이다"라고 억울해했다.
구성환이 작은 것에도 행복함을 느끼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이유가 있었다. 구성환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어머니가 위암 말기로 돌아가셨다. 너무 이른 이별을 맞이했고 4년간 병실에서 계셨다. 그게 어린 나이에 충격적이었던 거 같다"며 "엄마가 아프셔서 항상 호스를 차고 계셨다. 남들 다 즐길 때 왜 병원에서만 계시지? 싶었다. 그걸 보면서 느낀 게 그 어린 나이에도 내가 없어지는구나. 사람이란 존재가 내일도 사라질 수 있구나. 엄마를 보면서 충격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구성환은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행복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 '내가 없으면 어떻게 하지? 내가 하고 싶은 거 해야지' 해서 공부도 안 하고 여행도 다니고 살았다. 지금은 행복하게 아버지, 어머니, 누나와 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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