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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반딧불' 황가람, 생활고에 노숙까지 "옴 옮아 털 다 밀어, 40kg대까지 빠졌다" ('유퀴즈')

이우주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2-05 21:25


'나는 반딧불' 황가람, 생활고에 노숙까지 "옴 옮아 털 다 밀어, 4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유퀴즈' 황가람이 생활고에 노숙까지 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나는 반딧불'의 가수 황가람이 출연했다.

'나는 반딧불'로 각종 차트를 점령한 데뷔 14년 차 가수 황가람. 가수가 되기 전 태권도 선수였다는 황가람은 "성적도 꽤 좋았는데 다리가 네 동강이 나서 통깁스를 1년 넘게 했다. 밖으로 뼈가 나오는 부상을 입어서 7살 때부터 했는데 계속할 수 없겠다 싶더라"라고 가수로 전향한 계기를 밝혔다.


'나는 반딧불' 황가람, 생활고에 노숙까지 "옴 옮아 털 다 밀어, 40…
수능이 끝난 후 마산에서 바로 상경했다는 황가람. 황가람은 "서울로 가기 전에 자수정 찜질방 만드는 막노동을 해서 목돈을 마련해서 200만 원을 들고 올라왔다. 이 돈을 가지고 서울에 가면 무슨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싶었다"며 "홍대 놀이터에서 멀뚱멀뚱 서있다가 누구랑 눈 마주치면 노래하고 했다. 하루에 만원만 써야 되는데 돈을 많이 쓰더라. 밤에 잠을 안 자고 낮에 홍대 놀이터에서 잤다. 그게 노숙의 시작이었다"고 떠올렸다.

겨울엔 돈을 아끼기 위해 라디에이터가 켜져 있는 화장실에서 잤다는 황가람 황가람은 노숙 생활을 무려 147일간 했다. 황가람은 "그때 40kg때까지 살이 빠지고 온몸이 가렵더라. 뭐지 싶어서 눈썹도 밀고 몸에 털도 다 밀었다. 옴이 옮았다"며 "핸드폰도 다 끊기고 150일 가량 됐을 때 '죽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냥 엄청 울었다. 다 포기하고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들었는데 대차게 뭔가 보여주겠다고 왔는데 돌아가도 면목이 없더라"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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