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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김수현부터 설인아, 최현욱, 이채민, 김시은까지. 골드메달리스트의 배우들이 '열일'에 시동을 건다.
2월에는 드라마 '일타 스캔들'에서 열혈 형사로 눈도장 찍은 신인 배우 정한설이 KBS2 새 수목드라마 '킥킥킥킥'에 출연한다. '킥킥킥킥'은 천만배우 지진희(지진희)와 한때 스타피디 조영식 PD(이규형)가 콘텐츠 제작사를 설립하고 구독자 300만을 향해 달려가는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로, 5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첫 시트콤에 도전하는 정한설은 킥킥킥킥 컴퍼니의 사고뭉치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노인성 역으로 분해 숨겨왔던 코믹 연기를 대방출할 예정이다.
대세 행보로 주목받고 있는 최현욱과 이채민은 달달한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반짝이는 워터멜론', 'D.P. 시즌2', '약한영웅 Class 1',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준 최현욱은 2월 17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에서 재벌 3세 반주연 역을 맡았다. 뼛속까지 자리 잡은 덕후력을 숨기고 할머니께 용성백화점 후계자로 인정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회사 생활을 시작하며, 문가영과 봉인해제 로맨스를 그려갈 예정이다. 학생 역할을 주로 선보였던 최현욱은 이번 작품을 통해 수트를 입는 본부장 역할에 도전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상반기의 마지막은 믿고 보는 김수현과 설인아가 든든하게 장식한다. 맡은 역할마다 매력적으로 그려내며 다채로운 감동을 주는 김수현은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의 김성준으로 돌아온다. IMF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한 남자가 평범한 회사원에서 세계적인 짝퉁 시장의 제왕이 되어가는 이야기로, 지난해 '눈물의 여왕'으로 국내외를 '백현우'로 물들인 김수현이 완전히 다른 매력의 캐릭터로 변신해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장르 불문의 연기력과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한계를 두지 않고 도전하는 설인아는 MBC 새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으로 만날 수 있다. 임순례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으로, 설인아는 노무진(정경호 분)의 처제이자 노무진 사무실의 브레인 나희주 역을 맡아 시원한 사이다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정경호와 보여줄 신선한 형부-처제 케미스트리에도 큰 기대가 모아진다.
이처럼 골드메달리스트 소속 배우들은 2025년 상반기 꽉 찬 라인업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김시은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게임 참가자 95번 영미 역으로 활약했고, 김수겸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에, 송가연이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에 출연하며 신인 배우들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올해는 이종현, 정한설이 이어받아 새로운 면모를 드러내는 등 다양한 작품으로 대중과 만날 골드메달리스트 배우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