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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영원한 '캡아' 크리스 에반스가 떠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 MCU)에 새로운 '캡아'로 무거운 짐을 맡게 된 안소니 마키. 그가 흥행부진에 빠진 MCU를 살릴 치트키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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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팔콘(샘 윌슨) 역을 맡아 전 세계 관객들에게도 눈도장을 찍은 안소니 마키가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 역을 맡았다. 앞서 '어벤져스: 엔드게임'(19,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 당시 캡틴 아메리카였던 스티브 로저스(크리스 에반스)로부터 상징인 방패를 팔콘이 이어받으면서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의 탄생을 알린 바 있다.
'어벤져스' 시리즈 이후 힘을 잃고 연이어 흥행 부진에 빠진 MCU를 안소니 마키가 부활시킬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이언맨과 함께 MCU 대장급 히어로로 전 세계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가 마블 세계관 중심으로 다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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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샘 윌슨의 캡틴 아메리카는 슈퍼 솔저의 혈청을 맞지 않았다. 그게 스티브 로저스와 다른 점이다. 그래서 인류애와 이해심으로 무장해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한다. 혈청을 맞지 않아 직접 몸으로 부딪쳐야 한다. 인류애와 동료애로 똘똘 뭉친 히어로다"고 설명했다.
크리스 에반스에 이어 새로운 아이콘이 된 안소니 마키는 부담과 압박감에 대해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가 된다는 스크립트를 읽었을 때 크리스 에반스가 '넌 잘할 거야'라고 응원해줬다. 샘 윌슨이라는 사람 자체가 스티브 로저스와 완전 다른 인물이다. 선대 캡틴 아메리카가 샘 윌슨에게 방패를 물려주는데 그것만으로 새로운 세대가 열렸다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부담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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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어스 오나 감독은 "이 기회를 맡게 돼 너무 행복하다. 캡틴 아메리카가 된 샘 윌슨의 여정을 관객과 함께 나누게 됐다.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가 우리에게 얼마나 큰 영감을 불어넣어주는지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안소니 마키가 너무 자랑스럽고 한국 관객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이 영화는 관객에게 감정적인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 액션, 반전, 서프라이즈를 주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한국은 물론 전 세계 관객이 이 영화에 합류하도록 만들려고 했다. 샘 윌슨을 포함해 '어벤져스' 히어로들의 미래를 담으려고 했다.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가 이전의 캡틴 아메리카의 유산을 이어 받으면서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보여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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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번 '캡틴 아메리카4'는 한국 영화 '달콤한 인생'(05, 김지운 감독)을 오마주한 액션 신이 포함되어 있다. 이와 관련해 줄리어스 오나 감독은 "'달콤한 인생'의 액션에서 영감을 받았다. 한국 영화의 대단한 팬으로서 애정을 실을 수 있어 너무나 기쁘다"고 밝혔다. 더불어 샘 윌슨이 적들과 맞서는 장면에서 즉흥적으로 주변 환경을 활용하는 방식을 강조하며 '달콤한 인생'의 상징적인 벽돌 액션에서 영감을 받은 사실을 설명하며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에게는 주변 환경을 활용하는 현실적인 전투 방식이 필요했다. 벽돌, 의자, 주변 공간까지 모든 요소를 무기로 삼는 즉흥적인 액션이 이번 영화에서 두드러질 것이다"고 귀띔했다.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안소니 마키, 해리슨 포드, 대니 라미레즈, 쉬라 하스, 쇼사 로크모어, 칼 럼블리,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리브 타일러, 팀 블레이크 넬슨 등이 출연했고 '루스' '클로버필드 패러독스'의 줄리어스 오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2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