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MBC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진 故(고)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 사망 관련해 진상 조사에 나선다.
이에 MBC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은 MBC로부터 관련 사실을 확인하고 대응방안을 청취한 뒤 전면적인 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MBC도 지난 1월 31일 고인과 둘러싼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진상조사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확정하고, 지난 3일 진상조사위원회 인선 작업 및 구성을 완료했다.
진상조사위원회는 5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고인과 둘러싼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며, 최대한 신속히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고용노동부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상황이다. 관한 지청인 서울서부지청은 지난 4일 오요안나 사건에 대한 근로자성 여부 등 따지는 사실관계 확인을 착수했다. 또 '직장내 괴롭힘 예비 조사'도 할 예정이다.
유족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고인의 동료 직원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MBC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이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