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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여자들에게 유독 친절한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하는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남자친구는 회사 내 여직원들에게 생리통 약을 사다 주고, 커피 심부름을 하며 하트 이모티콘을 주고받는 등 다정한 태도를 보였다. 여기에 서로 간식을 챙겨주는 모습까지 더해지면서 고민녀는 점점 불안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그냥 사회생활일 뿐"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던 어느 날 고민녀의 회사와 남자친구의 회사가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면서 함께 식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그러나 고민녀는 그 자리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고 말았다. 바로 남자친구가 동료 여직원이 남긴 밥을 아무렇지 않게 먹는 모습이었다.
반면 주우재는 "사회생활을 잘하려면 눈치가 빠른 게 중요한데, 오히려 눈치가 없어서 사회생활을 잘하려고 노력하는 방식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서장훈 또한 "눈치도 없고 센스도 없어서 친절과 다정함으로 사회생활을 헤쳐나가는 것일 수도 있다"며 남자친구의 행동을 추측했다.
이후 남자친구는 고민녀의 기분을 고려해 조심하는 태도를 보였고 관계도 회복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고민녀는 친구에게 온 한 통의 연락을 받고 다시 한 번 멘붕에 빠지고 말았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