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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박찬욱 감독이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를 퀴어 소재로 고민했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하나의 개인이자 창작자로서 상을 받는 것도 영광스럽지만, 작품으로 상을 받게 돼 배우들과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신)하균이는 놀러 가서 빠졌는데, 얼마나 재밌게 놀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오늘 배우들뿐만 아니라 스태프들도 와계시는데, 이렇게 함께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신 CJ ENM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특히 박 감독은 작품 제작 당시 퀴어 소재로 만들고 싶었으나, 제작사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에 "만약 21세기에 만들어졌다면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다"면서 "이 영화를 만들었던 1999년에는 실현시키기에 어려운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