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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사장은 아무나 하나' 돈가스집 사장님이 처음으로 생존 선고를 받았다.
사장님은 "뒤돌아보니까 제 20대가 끝나있는 거다. 제가 스펙을 쌓은 것도 아니고 이 일 말고는 준비를 안 했는데 많은 분들이 '퇴사하고 가게나 하나 차릴까?' 이런 얘기를 한번씩 하지 않냐. 이왕이면 젊은 나이에 한번 부딪혀보자. 일단 해보자 싶었다. 한 마리의 박치기 공룡이 됐던 거 같다"고 밝혔다.
창업 비용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4,000만 원으로 시작했다고. 이에 유정수는 "지인들도 대단한 용기"라고 놀랐고 김호영은 한혜진에게 "만약 친한 친구가, 이현이가 사업한다고 투자해달라고 하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다. 이에 한혜진은 "이현이 씨가 방배동에서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말아먹는걸 본 적이 있기 때문에 투자하지 않겠다. 미안하다"고 단칼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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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사장님은 원가율도 생각해본 적이 없고 가게 손익계산서도 작성하지 않았다. 유정수는 "음식점을 한다는 건 사업이라 생각한다. 요리를 유튜브로 보고 아무 자격증 없이 창업을 한다는 건 얼마나 무모한 일인지 다른 업이랑 비교해보면 요식업 말고는 상상도 못하는 일"이라 밝혔다.
사장님의 가게는 9월에만 380만 원 이상 적자, 10월에도 200만 원 이상 적자였지만 사장님은 이를 모르고 있었다. 심지어 매출에 인건비만 600만 원 이상. "사장놀이를 하는 건가 생각했다"는 유정수의 말에 사장님은 "한 달 안에 처리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을 본 변호사는 "'이태원 클라쓰'를 열심히 보신 거 같다"고 말했고 유정수는 "박서준이 여럿 인생 망치고 있다"고 토로했다.
유정수가 다녀간 후 사장님은 직원을 줄이고 원가 계산서를 정리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에 유정수는 첫 생존선고를 내렸다.
유정수는 "가장 큰 부분은 인건비 문제였는데 절반으로 줄인 거다. 그럼 이윤을 낼 수 있는 부분이 늘어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음식이 맛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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