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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사장은 아무나 하나' 한혜진이 묻지마 방화 범죄에 분노했다.
그로부터 2주 후, 다시 나타난 여성은 스피커와 자재를 또 집어 던지고 도주했다. 사장님은 "큰 소리가 나서 밖에 나갔을 땐 문 앞에 물건들이 나뒹굴고 있어서 CCTV를 돌려봤다. 신고를 하긴 했는데 첫 번째도 그렇고 두 번째도 그렇고 경찰 분께 듣기로는 거주지도 마땅찮은 노숙인인 거 같고 배상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닐 거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접근금지는 가능하냐' 했더니 현장에서 잡지 않는 이상 크게 무언가를 해드릴 수 없다더라"라고 밝혔다.
또 등장한 여성. 이 여성은 카페 유리창에 가래침을 뱉고 도망갔다. 하지만 사장님은 신고를 포기했다고. 사장님은 "신고하려 했는데 마찬가지로 제가 현장에 없었고 그 현장을 잡은 것도 아니고 영업 방해 같은 죄목을 적용하기 어렵다더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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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대형 재래시장 초입에 있는 가게 앞에 선 한 여성은 가게 앞 포스터를 찢어발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라이터를 꺼내 방화를 시도했다. 아무도 없는 거리에서 불을 붙인 여성. 이 여성은 불이 확실히 붙은 걸 확인하고 유유히 자리를 떠났다.
불은 속절없이 커졌고 혹여라도 불길이 옆 가게에 번진다면 재래시장 전체에 큰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 다행히 지나가던 행인들이 이를 발견했고 즉시 진화에 나섰다.
방화범은 19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하지만 묻지마 방화의 원인은 경찰도 알려줄 수 없다고. 변호사는 "포스터에만 불을 붙이는 건 처벌 수위가 굉장히 높진 않으나 문제는 뭐냐면 건물을 태우고자 하는 의도가 보이지 않았나 싶다. 그런 경우엔 크게 처벌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