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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Mnet의 주특기인 '서바이벌' 포맷을 내세웠고, Mnet이 제일 잘 한다는 '도파민 재미'를 자극한다. 이것이 '음악 채널' Mnet이 '연애 예능'으로도 호평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 1976년생으로 결혼 적령기를 훌쩍 넘은 김종국도 장가 가고 싶게 만들고, 최근 결별설 난 미주의 마음도 벌써 훔치게 한 '커플팰리스2' 이야기다.
지난해 4월 종영한 시즌1에서는 무려 12쌍의 커플이 탄생, 연애 프로그램 사상 역대급 매칭 기록을 남겼다. 그런 만큼, 시즌2 제작에도 큰 기대가 이어진 상황이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김종국, 유세윤, 미주가 MC로 커플 매칭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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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고정 출연 중인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와 '커플팰리스2'가 편성 시간대가 겹쳐 눈길을 끌기도 한다. 두 프로그램 중 어떤 프로그램이 더 잘 됐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유세윤은 "둘 다 너무 재밌어서"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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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는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점에 대해 "대규모 출연이다보니 많은 분이 나오시는데 '이런 성향을 갖고 계시는구나', '이런 분에게는 이렇게 다가가야 하는구나' 배웠다. 또 사람을 대하는 법과 나와 어떤 성향이 맞는지 알게 됐다"라면서 자신의 연애 노하우로 "티키타카가 중요하다고 느꼈다"라며 "대화가 잘 통해야 하는 것 같다. 대화할 때 마음을 열고 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연애 예능 프로그램인 만큼, 미주의 결별설 이야기도 나왔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미주가 축구선수 송범근과의 결별설 이후 처음 취재진 앞에 서는 공식석상이었다.
다만 미주는 프로그램을 처음 소개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자신의 사생활이 언급되는 것이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미주는 "오늘은 '커플팰리스'의 날이어서 '커플팰리스'의 질문만 받도록 하겠다"라며 취재진에게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런가 하면, 실제 마음에 드는 참가자가 있다고 답해 놀라움을 샀다. 김종국이 먼저 "미주가 오직 한 사람만 봤다"고 분위기를 띄우자 미주는 "진심으로 한 사람만 봤다"라며 "그분을 응원했고 정이 가더라. 이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이랑 연결돼도 괜찮겠다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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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석 PD는 "지난 시즌에 많은 인원이 나오다 보니, 방송에 나가지 못한 분량이 많고 조명되지 않은 부분이 많았다. 밀도 높게 연출하기 위해 100명에서 60명으로 줄여 빠른 전개와 서사를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참가 인원은 줄었지만 지원 열기는 한층 더 뜨거워진 분위기다. '커플팰리스2' 공개모집 인원은 시즌1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영 CP는 "시즌2에 여성 지원자가 3배나 증가했다"라며 "시즌2에 출연하신 분들이 결혼에 더 절실하고 진정성이 있다. 저희는 결혼에 절실한 분들이 16각 관계를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연자들의 조건과 데이터를 분석하는 커플매니저에는 지난 시즌 활약했던 미란다, 정수미에 더불어 남성 커플매니저 강바다 대표가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한다. 강바다는 "남자의 시선에서 본 결혼 시장을 얘기할 것"이라며 재미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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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CP는 "음악 전문 채널 Mnet은 오랜 기간 음악 예능에 집중했는데, 글로벌 제작 스튜디오의 확장을 노리고자 '커플팰리스'를 제작했다. 새롭고 신선한 연애 예능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출발했다. 이 시대에 결혼하고 싶어하는 싱글들이 어떤 고민을 하는지 리얼하게 풀어내고자 했는데, Mnet이 서바이벌 명가이기에 서바이벌 포맷을 넣었다. 지난해 연말 유명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돼 의미도 있다. 유럽 등에 판권을 판매, 논의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Mnet '커플팰리스2'는 오는 5일 오후 10시40분에 첫 방송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