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 배우 서희원의 사망 원인이 폐렴이 아닌 패혈증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3일 대만 매체 '이핑뉴스'에 따르면 도쿄의 한 관계자는 서희원의 사망 원인이 폐렴이 아닌 패혈증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의료진이 최종적으로 사망 원인에 '패혈증'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
또한 "패혈증과 폐렴은 단독으로도, 혹은 함께 발생할 수도 있다"며 "폐렴이 패혈증을 동반하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전했다.
현재 서희원의 가족들은 일본에서 장례 절차를 진행 중이며, 화장 후 유골을 대만으로 옮길 예정이다. 가족들은 대만에서 작별식을 할 예정이다.
|
서희원의 절친 지아융지에는 고인의 마지막 순간과 이를 함께한 구준엽의 이야기를 전해 먹먹함을 안겼다.
지아융지에는 3일 자신의 계정에 "(서희원의 사망) 소식을 듣고 곧바로 신칸센을 타고 달려갔다. 너는 평온했고 아름답게 잠든 것 같았다. 마음이 아프지만 놓아줄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울어도 잠든 너를 깨우지 못했다"고 슬픈 마음을 전했다.
이어 "결국 오빠(구준엽)는 깊은 키스를 하며 영원한 작별 인사를 했다. 오빠의 울음 소리에 우리의 가슴은 찢어졌다"고 구준엽에 대한 이야기도 남겼다. 그러면서 "(구준엽) 오빠는 나에게 서희원과 함께 찍은 셀카를 보냈고, 사진을 보고 눈물을 참지 못했다. 설날 후에 우리 집에 와서 밥 먹기로 했는데 왜 갔어"라며 "서희원이 갑작스럽게 떠나 가족이나 친구들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모두가 이들에게 더 많은 공간과 시간을 주고, 사랑과 배려를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희원은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21년 이혼했다. 이후 2022년 구준엽과의 재혼을 발표해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1998년에 처음 만나 약 1년 정도 교제했다가 헤어진 뒤, 23년 만에 재회해 부부의 인연을 맺은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3년 만에 비극을 맞으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