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이 거침없는 시청률 상승세로 월요 예능 최강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평소 카리스마 있는 배역으로 여러 작품 속에서 '신 스틸러'로 활약했던 차지연의 일상은 반전, 그 자체였다. 차지연은 어두운 집안에서 편안한 홈웨어와 상투 머리와 함께 안경을 낀 민낯을 드러내 모두를 놀라게 했고 이를 지켜 본 김구라는 "감스트 아니냐"고 놀라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
하지만 이런 두 사람에게도 아들을 출산한 후부터 갈등이 찾아왔다. 차지연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편안하고 평범한 가족의 분위기 속에서 살지 못했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저는 사회성도 굉장히 결여돼 있고 정서적으로 아픈 사람이었다"면서 "나의 정서적 불안감을 아이에게 그대로 되풀이하는 건 아닌가 싶었다. 그것 때문에 결혼과 출산이 자신 없었고 남편은 '왜 아무 것도 안 하냐'며 화를 냈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두 사람의 냉전은 4년간 지속됐고, 결국 차지연이 이혼을 요구하기도 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차지연은 "이혼을 앞두고 '더블 캐스팅'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저는 심사위원으로, 남편은 참가자로 출연했다. 그때 남편이 무대 위에 올라오는데 기분이 너무 이상했다. 사랑하는 감정, 미운 감정 다 들었는데 그때 굉장히 괴롭고 미안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윤태온은 "'모든 일은 다 내 책임이다'라는 책 속의 구절을 보고 관계 회복을 위해 내 잘못부터 인정하고 반성하게 됐다. 그 때부터 차지연을 위해 살림과 육아를 전담했다. 아내에게 또다시 가족이란 이름으로 상처 주기 싫었다"라며 차지연을 향한 진심을 전해 남다른 두 사람의 '진짜 사랑'을 표현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