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혼까지 생각했다” 차지연♥윤태온, 4년간 냉전 끝 극적 화해('동상이몽')[종합]

조민정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2-04 08:38


“이혼까지 생각했다” 차지연♥윤태온, 4년간 냉전 끝 극적 화해('동상이…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차지연과 남편 윤태온이 결혼 생활 중 겪었던 극심한 갈등과 이혼 위기까지 갔던 사연을 공개했다.

4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은 분당 최고 시청률 7.1%, 평균 시청률 5.9%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 2049 시청률도 1.9%를 기록하며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는 결혼 11년 차 차지연과 윤태온 부부가 출연해 솔직한 결혼 생활을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평소 무대 위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신스틸러'로 활약했던 차지연은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와 달리 일상에서는 수수한 모습으로 반전을 안겼다. 집 안에서 편안한 홈웨어 차림으로 상투를 틀고 안경을 쓴 채 등장한 차지연의 모습에 김구라는 "감스트 아니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차지연과 윤태온은 방송을 통해 과거 4년간 냉전을 겪었고, 결국 차지연이 이혼을 요구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윤태온은 자신을 "전업주부 5년 차"라고 소개하며 "아내가 전적으로 돈을 벌고 있기 때문에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도록 쉬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차지연은 이에 대해 "남편은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가장"이라며 "본인도 배우를 꿈꾸던 사람이었지만 나와 가정을 위해 꿈을 잠시 내려놓았다. 나는 시집을 잘 간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러나 아들을 출산한 이후 두 사람의 갈등이 깊어졌다. 차지연은 "나는 어릴 때부터 평범한 가정 분위기에서 자라지 못했다. 그래서 가족을 꾸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라며 "정서적으로 아픈 사람이었기에 아이에게 내 불안감을 그대로 되풀이하는 것이 아닐까 걱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편이 '왜 아무것도 안 하냐'며 화를 냈고, 그때부터 갈등이 시작됐다. 결국 4년간 냉전이 이어졌고, 나는 이혼을 요구하기까지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혼을 결심한 상태에서 '더블 캐스팅'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던 차지연은 참가자로 무대에 선 남편을 보며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무대 위의 남편을 보는데 사랑하는 감정과 미운 감정이 동시에 들었다. 그 순간 굉장히 괴롭고 미안했다"고 회상했다.

윤태온은 "책에서 '모든 일은 내 책임이다'라는 문구를 보고 큰 깨달음을 얻었다. 그 순간부터 아내를 위해 살림과 육아를 전담하며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라며 "아내에게 또다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상처 주기 싫었다"고 진심을 전했다.

결혼 11년 차에 접어든 두 사람은 극적인 화해를 이루며 서로를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됐다. 부부 갈등을 극복하고 더욱 단단해진 차지연과 윤태온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