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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김준호가 김지민 아버지 선산을 찾아 예비사위로서 인사를 드렸다.
그때 김지민은 "어머님이 프러포즈 한 거 뭐라고 하셨냐"고 물었다. 이에 김준호는 "애써 침착한 척 하시다가"라며 녹음을 들려줬고, 어머니는 '6월 정도로 결혼식 이야기 하고 있다'는 말에 "고맙다. 아들다. 나는 지민이만 데려와서 결혼식만 하면 아무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이후 어머니는 전화가 끊긴 줄 알고 본심이 담긴 웃음을 터트려 보는 이들까지 웃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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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산소에 도착, 김준호는 깍듯하게 인사를 건넸다. 그때 김지민은 "아빠 돌아가셨을 때 (오빠가)운구해주셨다. 그땐 완전 선배일 때다. 선배님이 나서서 화장터까지 같이 오셨다"고 했고, 김준호는 "지민이는 완전 식구였다. 2009년부터 같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김지민은 "당시 매니저랑 제일 앞장서서. 사진 보면서 '이렇게 연이 되는구나. 운명인가?' 했다"고 했다. 김준호는 "이때 아버님이 윤허하여 주셨다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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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예비 장인어른께 올리는 첫 잔. 이어 김준호는 "아버님 행복하십쇼"라며 절을 했다. 이어 김준호는 미리 준비해온 아버님이 좋아하셨다던 요플레와 호두과자와 함께 직접 쓴 편지를 읽어 내려갔다.
김준호는 "이제 한가족이 될 자세로 새롭게 인사드립니다"며 "아버님 천국에 가시고 수년간 지민이가 아버님께 문자 편지 하는 걸 보고 아빠를 향한 지민이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고 적었다. 이어 "천국에서 항상 지민이 잘 되라고 지켜보시는 아버님 또한 느낄 수 었었고요"라며 "이쁜 딸 낳아주시고 길러주시고 하늘에서도 돌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예비사위지만 앞으로 지민이와 지민이 어머님께 열심히 살고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고 했다.
이어 두 사람은 나란히 절을 했다. 이어 김지민은 "잘 사는 셋째 딸 부부가 되겠다"고 했고, 김준호는 "지민이 행복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