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좀비 사태에 계엄령 선포..'뉴토피아' 감독 "편집 후에 일어난 일" (종합)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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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03 16:59


[SC현장] 좀비 사태에 계엄령 선포..'뉴토피아' 감독 "편집 후에 일…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윤성현 감독의 새로운 작폼, '뉴토피아'가 베일을 벗는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뉴토피아'(한진원 지호진 극본, 윤성현 연출)의 언론시사회가 3일 진행됐다. 행사에는 윤성현 감독이 참석했다.

'뉴토피아'는 군인 재윤과 곰신 영주가 좀비에 습격당한 서울 도심을 가로질러 서로에게 달려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영화 '파수꾼'으로 국내외 영화제를 휩쓸고 '사냥의 시간'으로 장르물의 묘미와 스릴을 탁월하게 그려낸 윤성현 감독이 신선한 감각과 비주얼의 K-좀비물을 선보인다. 여기에 배우 박정민이 온 세상이 망해도 오직 여자친구 생각 뿐인 늦깎이 군인 남자친구 '재윤' 역으로, 글로벌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지수가 오직 재윤을 만나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좀비떼와 맞서는 당찬 곰신 여자친구 '영주' 역으로 만나 좀비 바이러스도 막지 못할 완벽한 커플 케미를 완성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1, 2회에서는 좀비사태로 인한 계엄령이 선포되는 모습이 담겼고, 이에 지난해 12월 3일 발생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와 해제 등을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윤성현 감독은 "저도 계엄령에는 깜짝 놀랐다. 편집이 다 끝난 이후에 그런 내용이 나왔을 때, (극중에서) 부대원들이나 간부들이 보여줬던 표정들을 저 또한 실제로 계엄령을 보면서 지은 것 같고 많이 놀랐던 것 같다. 저도 신기하다는 말씀밖에는 드릴 수가 없을 것 같다. 대본에 나와 있었던 설정이고, 그런 부분이 현실에서 드러나서 놀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극적인 상황을 표현하기 위한 비행기 추락신 등이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최근 비행기 관련 사고들이 잇달이 벌어지며 이 장면 또한 실제 사건이 연상된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윤성현 감독은 "계엄령과 비슷하게 대본상에 있던 장면이고 아무래도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는 장면이다 보니까 저도 작품에 나오는 핵심 장면이다 보니까 어쨌든 대본에 충실하게 보여주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SC현장] 좀비 사태에 계엄령 선포..'뉴토피아' 감독 "편집 후에 일…

[SC현장] 좀비 사태에 계엄령 선포..'뉴토피아' 감독 "편집 후에 일…
윤성현 감독은 지수와의 호흡에 대해 "지수와 작업을 하면서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1, 2부까지 봤을 때는 정확히 알 수 없을 수도 있는데 8부까지 보면은 영주라는 캐릭터는 지수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캐릭터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굉장히 잘했다. 근간에는 캐릭터가 가진 유머러스함이 중요하다. 캐릭터 자체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할 수 있는 지점이 필요한데, 지수라는 사람 자체가 굉장히 유머러스하고 오랜 팬으로서 봤을 때 그런 유머러스함을 간직한 배우라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이 작업할 수 있어서 행운이었고 인간적으로 배우로서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윤 감독은 "힘든 부분은 없었다. '설강화' 이후에 굉장히 오랫동안 작품 활동을 안 하다 보니 초반에는 괜찮을까 싶었다. 연기를 지속적으로 했던 배우는 아니다 보니까. 그런데 굉장히 적극적으로 일주일에 4일씩 시간을 내주면서 리딩을 끊임없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떤 우려나 어려운 부분은 없었던 것 같다. 이미 촬영에 들어갔을 때 준비가 된 상태로 들어갔고, 굉장히 힘든 촬영인데 지금 나온 장면 말고도 어마어마한 장면들이 많다. 여배우로서 힘든 액션이 많은데 그런 장면들을 무리 없이 항상 웃는 모습으로 참여해줬다. 고맙다"고 했다.

또 윤 감독은 박정민과 호흡에 대해 "박정민 배우는 저의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고, 이제훈 배우와 함께 앞으로도 함께할 동료이자 의지하는 친구다. 당연히 박정민이란 배우가 시작하는 단계에서 저도 같이 시작한 사이다 보니, 어느 누구보다도 그 배우가 가진 연기력의 스펙트럼을 잘 알고 있다. 그런 스펙트럼 중에서 보여지지 않았던 부분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그전에는 리얼하고 말하듯이 연기하는 위주의 캐릭터들이 포커싱이 되어 있었다 보니 이번에는 박정민 배우가 가진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싶었어서 함께하게 됐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뉴토피아'는 7일 오후 8시에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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