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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이동건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재혼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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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동건은 매주 일요일마다 딸 로아를 만난다고. 이동건은 "지난주에 키즈카페 가서 하는 얘기 들어보니까 로아가 저를 만나는 일요일을 좋아하는 것 같다. 주변에서 무슨 요일이 좋냐고 물어보니까 '아빠 만나는 일요일이 제일 좋아'라고 답하더라"라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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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4명이 모두 모인 가족사진도 건넸고, 17년만에 다시 사진으로 만난 네 사람의 모습에 스튜디오에서는 눈물이 쏟아졌다.
이에 예전 기억에 잠긴 이동건 아버지는 "내가 엄하게 다뤄서 준엽이가 나를 진짜 싫어했다. 가장 멀어진 게 준엽이가 공부할 나이에 계속 게임만 하더라. 그래서 컴퓨터도 몇번 집어던져서 부쉈다. 장남인 동건이는 고등학교 때 벌써 연예인이 돼서 네 길을 가고 있어서 동생만은 끝까지 공부만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교육을 위해 아들을 엄하게 대했던 과거 본인의 모습을 후회했다.
그러면서 "나는 준엽이를 보내고 10년까지는 한시도 잊어본 적 없다. 내가 잘못해서 준엽이가 떠난 것 같은 죄책감 때문에 10년간 엄청나게 자책을 하면서 살아왔다. 그리고 한 10년쯤 지나고 보니까 '내가 얘를 아직도 못 보내고 있구나' 싶더라. 그래서 이제는 빨리 보내자는 생각이 들더라"고 숨겨두었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던 이동건 어머니는 "아들이 사고가 났던 현지에 갔을때 남편이 자책을 하더라. '내가 유학을 안 보냈으면 그런일이 없었을텐데' 하더라"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동건은 지난 2017년 배우 조윤희와 결혼했지만 2020년 이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딸 로아가 있으며, 조윤희가 홀로 양육 중이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