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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유재석이 '2024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으며, 무려 통산 20번째 대상을 기록했다. 대한민국 예능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쓴 순간이었다.
무대에 오른 유재석은 감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처음 대상을 받은 게 2005년이었다. 그때만 해도 이런 날이 올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 이번이 스무 번째 대상이라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SBS와의 인연이 벌써 22년이 됐다. 그동안 함께해 준 많은 제작진과 동료들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런닝맨' 멤버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첫 대상 후 20년 만에 이 자리에 선다는 것이 감격스럽다. '런닝맨'은 국내 최장수 버라이어티가 됐다. 자동차로 비유하자면 이제는 클래식카 같은 프로그램이다. 같은 차라도 더 많은 기름과 정비가 필요하다. 그만큼 제작진들의 노력이 크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안다"며 스태프들에게 공을 돌렸다.
유재석 역시 "시청자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사랑 덕분에 '런닝맨'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제작진과 멤버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 왔기에 가능했던 결과"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최고 시청률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미운 우리 새끼'의 박중원 PD는 "매주 시청률을 확인할 때마다 성취감과 동시에 부담도 크다. 사실 시청률이 하락하는 것은 한순간이지만, 이를 다시 끌어올리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런 긴 시간 동안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최고의 출연진과 제작진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이날 시상식은 SBS 예능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명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대한민국 예능계를 이끌어온 유재석이 또 한 번 '예능 황제'로서의 위엄을 증명하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하 SBS 연예대상 수상자
▲ 대상= 유재석
▲ 최고 인기 프로그램상= '런닝맨'
▲ 최고 시청률 프로그램상= '틈만나면,'
▲ 남자 최우수상= 김승수('미운 우리 새끼'), 류수영('정글밥')
▲ 여자 최우수상= 정혜인('골 때리는 그녀들')
▲ 남자 우수상= 조우종('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최진혁('미운 우리 새끼')
▲ 여자 우수상= 유이('정글밥')
▲ 토크·리얼리티 부문 신인상= 유연석('틈만나면,')
▲ 쇼·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 진선규('더 매직스타')
▲ 라이징 스타상= 강훈, 지예은('런닝맨')
▲ 라디오 DJ상= 정엽('그대의 밤, 정엽입니다'), 봉태규('아름다운 이 아침, 봉태규입니다')
▲ 방송작가상= 임채윤 작가('동네멋집')
▲ SBS 아들·딸상= 이상민, 이현이
▲ 베스트 케미상= 박나래, 이국주, 풍자, 신기루('덩치 서바이벌-먹찌빠')
▲ 베스트 플레이어상(올해의 루키)= 박지안('골 때리는 그녀들')
▲ 베스트 플레이어상(올해의 MVP)= 허경희('골 때리는 그녀들')
▲ 베스트 커플상= 김민재, 최유라 부부('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임원희('신발 벗고 돌싱포맨')
▲ 신스틸러상= 송지효('런닝맨')
▲ ESG상= 유정수, 허성범, 조나단('손대면 핫플-동네멋집')
▲ 숏클립 최다 뷰상= 김종국('런닝맨')
▲ 핫이슈상= 유호진('더 매직스타')
▲ 굿파트너상= 김종국, 이동건, 허경환, 김희철('미운 우리 새끼')
▲ 굿패밀리상=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 명예사원상= 김준호
▲ 특별상= 이영표
▲ 프로듀서상= 이상민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